폼페이오 “종전선언 등 언급 안 해…시간 게임 안 할 것”

입력 2018.10.04 (06:01) 수정 2018.10.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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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방북을 앞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함께 논의되고있는 핵심 사안인 '종전 선언'에 대해 협상 진전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언제까지 완료한다는 시간 계획에 대해선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나흘 앞으로 다가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에서 1차적 관심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날짜를 정하느냐 여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관련 진전 여부 역시 가장 주목되는 사항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종전선언 문제에 아예 입을 닫았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종전선언을 비롯한 어떠한 협상 진전과 관련해서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종전선언은 물론 북한과 협상중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과 함께 북한이 제안한, 이른바 비핵화 플러스 알파를 북한 최고 통치자로부터 직접 확인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중요한 시점에서 섣불리 종전선언을 언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비핵화 달성 시점에 대해선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서두르지는 않을 뜻임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비핵화가 빨리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시간 게임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021년 1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까지라는 시한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이야기지 미국이 제시한 시한은 아니라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비핵화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대법관 인준 난맥상 등 국내정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 문제를 활용하는 건 아니라는 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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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4 06:03:00
    • 수정2018-10-04 0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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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방북을 앞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함께 논의되고있는 핵심 사안인 '종전 선언'에 대해 협상 진전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언제까지 완료한다는 시간 계획에 대해선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나흘 앞으로 다가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에서 1차적 관심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날짜를 정하느냐 여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관련 진전 여부 역시 가장 주목되는 사항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종전선언 문제에 아예 입을 닫았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종전선언을 비롯한 어떠한 협상 진전과 관련해서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종전선언은 물론 북한과 협상중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과 함께 북한이 제안한, 이른바 비핵화 플러스 알파를 북한 최고 통치자로부터 직접 확인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중요한 시점에서 섣불리 종전선언을 언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비핵화 달성 시점에 대해선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서두르지는 않을 뜻임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비핵화가 빨리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시간 게임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021년 1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까지라는 시한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이야기지 미국이 제시한 시한은 아니라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비핵화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대법관 인준 난맥상 등 국내정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북한 문제를 활용하는 건 아니라는 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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