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방북이지만…북미간 빅딜 이뤄질까

입력 2018.10.04 (06:27) 수정 2018.10.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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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다고 공개한 만큼,종전선언과 비핵화 일정 등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교착상태였던 북미간 대화에 돌파구가 마련돼 빅딜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방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사회되려면 전제조건은 종전선언과 비핵화 문제의 진전입니다.

북한이 종전선언카드와 함께 제재완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종전선언을 사실상 평화협정으로 인식해 북한으로부터 좀 더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협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찰관 파견 등 비핵화를 검증하는 문제에 대한 이견도 좁혀야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친서 등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미간 현안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헤더 노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정책적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한것이 있는데 바로 비핵화입니다. 비핵화는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정책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 장소 등을 발표한다면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만약 북미간 진전된 합의가 나온다면 이후 비핵화와 관계정상화 일정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개최의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중간선거 이전에 동창리 엔진시험장 폐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전체 비핵화 도정에서 중대한 고비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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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치기’ 방북이지만…북미간 빅딜 이뤄질까
    • 입력 2018-10-04 06:30:42
    • 수정2018-10-04 0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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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다고 공개한 만큼,종전선언과 비핵화 일정 등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교착상태였던 북미간 대화에 돌파구가 마련돼 빅딜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방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사회되려면 전제조건은 종전선언과 비핵화 문제의 진전입니다.

북한이 종전선언카드와 함께 제재완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종전선언을 사실상 평화협정으로 인식해 북한으로부터 좀 더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협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찰관 파견 등 비핵화를 검증하는 문제에 대한 이견도 좁혀야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친서 등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미간 현안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헤더 노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정책적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한것이 있는데 바로 비핵화입니다. 비핵화는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정책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 장소 등을 발표한다면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만약 북미간 진전된 합의가 나온다면 이후 비핵화와 관계정상화 일정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개최의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중간선거 이전에 동창리 엔진시험장 폐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전체 비핵화 도정에서 중대한 고비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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