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첫 수술실 CCTV 운영…의협 반발
입력 2018.10.04 (07:33)
수정 2018.10.04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의사협회 등은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내년부터 경기도의료원의 나머지 병원에도 CCTV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대리수술한 뒤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술 과정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기도가 공공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도입했습니다.
[김용숙/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환자들의 알권리와 자기 결정권 차원에서 CCTV를 설치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는 수술실 총 다섯 개가 있는 것은 전부..."]
녹화는 환자나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진행됩니다.
수술 영상은 한달동안 보관됩니다.
영상 공개도 의료사고 분쟁시 환자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운영을 시작한 뒤 이틀동안 수술 환자 15명 가운데 8명은 촬영했고, 7명은 부동의했습니다.
[수술 환자/음성변조 : "함부로 믿고 갈 수도 없고 환자들은 모르잖아요, 전신마취 하게 되면 그래서 이런 기회에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경기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수술실 CCTV 운영 자체에는 응답자의 91%가 찬성했지만 수술을 받는다면 촬영에 반드시 동의하겠다는 응답은 48%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자 인권과 개인정보 침해, 의사와 환자 간 신뢰 저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성균/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보의 전달이 빠른 시대에 그런 게 조금이라도 유출이 된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2일 이와 관련해 토론회를 열자고 관련 단체에 제의했지만, 대한의협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뒤 통보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가 수술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운영을 내년에는 경기도의료원 나머지 5개 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의사협회 등은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내년부터 경기도의료원의 나머지 병원에도 CCTV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대리수술한 뒤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술 과정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기도가 공공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도입했습니다.
[김용숙/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환자들의 알권리와 자기 결정권 차원에서 CCTV를 설치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는 수술실 총 다섯 개가 있는 것은 전부..."]
녹화는 환자나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진행됩니다.
수술 영상은 한달동안 보관됩니다.
영상 공개도 의료사고 분쟁시 환자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운영을 시작한 뒤 이틀동안 수술 환자 15명 가운데 8명은 촬영했고, 7명은 부동의했습니다.
[수술 환자/음성변조 : "함부로 믿고 갈 수도 없고 환자들은 모르잖아요, 전신마취 하게 되면 그래서 이런 기회에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경기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수술실 CCTV 운영 자체에는 응답자의 91%가 찬성했지만 수술을 받는다면 촬영에 반드시 동의하겠다는 응답은 48%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자 인권과 개인정보 침해, 의사와 환자 간 신뢰 저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성균/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보의 전달이 빠른 시대에 그런 게 조금이라도 유출이 된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2일 이와 관련해 토론회를 열자고 관련 단체에 제의했지만, 대한의협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뒤 통보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가 수술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운영을 내년에는 경기도의료원 나머지 5개 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공병원 첫 수술실 CCTV 운영…의협 반발
-
- 입력 2018-10-04 07:35:04
- 수정2018-10-04 07:40:49
[앵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의사협회 등은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내년부터 경기도의료원의 나머지 병원에도 CCTV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대리수술한 뒤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술 과정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기도가 공공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도입했습니다.
[김용숙/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환자들의 알권리와 자기 결정권 차원에서 CCTV를 설치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는 수술실 총 다섯 개가 있는 것은 전부..."]
녹화는 환자나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진행됩니다.
수술 영상은 한달동안 보관됩니다.
영상 공개도 의료사고 분쟁시 환자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운영을 시작한 뒤 이틀동안 수술 환자 15명 가운데 8명은 촬영했고, 7명은 부동의했습니다.
[수술 환자/음성변조 : "함부로 믿고 갈 수도 없고 환자들은 모르잖아요, 전신마취 하게 되면 그래서 이런 기회에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경기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수술실 CCTV 운영 자체에는 응답자의 91%가 찬성했지만 수술을 받는다면 촬영에 반드시 동의하겠다는 응답은 48%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자 인권과 개인정보 침해, 의사와 환자 간 신뢰 저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성균/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보의 전달이 빠른 시대에 그런 게 조금이라도 유출이 된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2일 이와 관련해 토론회를 열자고 관련 단체에 제의했지만, 대한의협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뒤 통보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가 수술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운영을 내년에는 경기도의료원 나머지 5개 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의사협회 등은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내년부터 경기도의료원의 나머지 병원에도 CCTV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정형외과에서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대리수술한 뒤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술 과정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기도가 공공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도입했습니다.
[김용숙/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환자들의 알권리와 자기 결정권 차원에서 CCTV를 설치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는 수술실 총 다섯 개가 있는 것은 전부..."]
녹화는 환자나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진행됩니다.
수술 영상은 한달동안 보관됩니다.
영상 공개도 의료사고 분쟁시 환자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운영을 시작한 뒤 이틀동안 수술 환자 15명 가운데 8명은 촬영했고, 7명은 부동의했습니다.
[수술 환자/음성변조 : "함부로 믿고 갈 수도 없고 환자들은 모르잖아요, 전신마취 하게 되면 그래서 이런 기회에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경기도의 여론조사에서는 수술실 CCTV 운영 자체에는 응답자의 91%가 찬성했지만 수술을 받는다면 촬영에 반드시 동의하겠다는 응답은 48%였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자 인권과 개인정보 침해, 의사와 환자 간 신뢰 저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성균/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보의 전달이 빠른 시대에 그런 게 조금이라도 유출이 된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2일 이와 관련해 토론회를 열자고 관련 단체에 제의했지만, 대한의협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뒤 통보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가 수술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운영을 내년에는 경기도의료원 나머지 5개 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임명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