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활활 타는 ‘불의 정원’…“관광 명소 개발해야”

입력 2018.10.04 (07:36) 수정 2018.10.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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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북 포항에선 도심 공원을 조성하다 땅속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큰 얘깃거리가 됐는데요.

그런데 불기둥이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계속 타오르고 있습니다.

워낙 보기 드문 광경이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원 땅 속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쉼없이 활활 타오르는 불기둥, 시추 장비에 지하수가 맺혀 있지만 불길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지난해 3월 공원 조성을 위해 굴착 작업을 하다 땅 속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불이 붙은 뒤,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가스 성분과 매장량 등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에서 아직까지 가스층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300m, 260m 2공을 뚫었는데 데이터를 분석 중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당초 서너 달이면 불이 꺼질 거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상황.

포항시는 현재 이처럼 2m 가량의 유리벽을 설치해서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불의 정원'이라는 이름도 붙였지만 다소 흉칙한 모습을 보완하고, 불기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권용하/울산시 동구 : " 연계가 잘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주위에 보시면 상권이라든지 이런게 부족해 관광지로서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타오르는 이색적인 불기둥, 동해안 관광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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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넘게 활활 타는 ‘불의 정원’…“관광 명소 개발해야”
    • 입력 2018-10-04 07:51:37
    • 수정2018-10-04 08: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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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북 포항에선 도심 공원을 조성하다 땅속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큰 얘깃거리가 됐는데요.

그런데 불기둥이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계속 타오르고 있습니다.

워낙 보기 드문 광경이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공원 땅 속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쉼없이 활활 타오르는 불기둥, 시추 장비에 지하수가 맺혀 있지만 불길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지난해 3월 공원 조성을 위해 굴착 작업을 하다 땅 속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불이 붙은 뒤,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가스 성분과 매장량 등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에서 아직까지 가스층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300m, 260m 2공을 뚫었는데 데이터를 분석 중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당초 서너 달이면 불이 꺼질 거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상황.

포항시는 현재 이처럼 2m 가량의 유리벽을 설치해서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불의 정원'이라는 이름도 붙였지만 다소 흉칙한 모습을 보완하고, 불기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권용하/울산시 동구 : " 연계가 잘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주위에 보시면 상권이라든지 이런게 부족해 관광지로서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타오르는 이색적인 불기둥, 동해안 관광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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