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 조직, 11개국 은행서 1조원 빼돌리려”

입력 2018.10.04 (08:10) 수정 2018.10.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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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동남아 국가 등의 16개 은행을 해킹해 우리 돈 1조원 이상을 빼돌리려 한 북한 해킹 조직이 적발됐다고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가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미국과 베트남 등 11개 나라 16개 은행을 4년 동안 해킹해 우리 돈 1조 2천 억여원을 빼돌리려한 북한 해킹 조직 APT 38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PT 38은 '라자루스'로 알려진 북한 해킹그룹의 산하조직으로 북한 정권을 위한 자금 마련 임무를 맡고 있다고 파이어 아이는 설명했습니다.

파이어아이는 APT 38이 훔치려 한 금액 1조원 가운데 최소 수천억 원의 피해는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피해를 입은 은행은 베트남 TB뱅크, 방글라데시뱅크, 멕시코의 방코멕스 등입니다.

APT 38은 최대 2년간 장시간에 걸쳐 은행들의 활동을 살핀 뒤,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가짜 거래를 유발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버아이 측은 AP T38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어떤 외교적 노력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있어서, 이들의 위협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을 비롯한 여러나라 정보·수사기관은 이미 APT38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들의 활동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지난달 북한 국적 해커를 기소한 데 이어 북한의 금융 해킹에 대한 압박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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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킹 조직, 11개국 은행서 1조원 빼돌리려”
    • 입력 2018-10-04 08:12:37
    • 수정2018-10-04 0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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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동남아 국가 등의 16개 은행을 해킹해 우리 돈 1조원 이상을 빼돌리려 한 북한 해킹 조직이 적발됐다고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가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미국과 베트남 등 11개 나라 16개 은행을 4년 동안 해킹해 우리 돈 1조 2천 억여원을 빼돌리려한 북한 해킹 조직 APT 38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PT 38은 '라자루스'로 알려진 북한 해킹그룹의 산하조직으로 북한 정권을 위한 자금 마련 임무를 맡고 있다고 파이어 아이는 설명했습니다.

파이어아이는 APT 38이 훔치려 한 금액 1조원 가운데 최소 수천억 원의 피해는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피해를 입은 은행은 베트남 TB뱅크, 방글라데시뱅크, 멕시코의 방코멕스 등입니다.

APT 38은 최대 2년간 장시간에 걸쳐 은행들의 활동을 살핀 뒤,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가짜 거래를 유발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버아이 측은 AP T38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어떤 외교적 노력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있어서, 이들의 위협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을 비롯한 여러나라 정보·수사기관은 이미 APT38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들의 활동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지난달 북한 국적 해커를 기소한 데 이어 북한의 금융 해킹에 대한 압박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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