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놔두면 급성 심정지 위험 높인다!”

입력 2018.10.04 (09:41) 수정 2018.10.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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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 10명 중 한 명은 빈혈을 가지고 있는데요.

빈혈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빈혈이 있으면 급성 심정지가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빈혈이 심하다는 판정을 받은 49살 여성입니다.

혈색소 수치가 9.4로 정상인 12 이상에 못 미칩니다.

[유경미/빈혈 환자 : "어지럽고 숨이 차고 무기력해지고 잠도 안 왔던 것 같아요."]

혈색소 수치가 남성은 13, 여성은 12 미만이면 빈혈입니다.

만성 출혈이나 철분 부족이 원인인 빈혈은 대부분 어지럼증이나 피로감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다고 빈혈을 방치하면 급성 심정지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5만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혈색소 수치가 1씩 낮아질수록 급성 심정지 위험이 남성은 21%, 여성은 24%씩 증가했습니다.

빈혈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줄어든 상태로 많은 산소와 영양공급이 필요한 심장근육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보영/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빈혈이 생기면 심장에 산소공급이 떨어지면서 그것 때문에 전기신호가 흐트러지면서 심정지가 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빈혈을 방치하면 더욱 위험합니다.

가장 빈혈이 많은 중년 여성은 자궁근종 등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노년층에선 철분 부족이나, 진통소염제 부작용인 위장출혈 때문에 빈혈이 생기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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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혈 놔두면 급성 심정지 위험 높인다!”
    • 입력 2018-10-04 09:42:30
    • 수정2018-10-04 0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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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 10명 중 한 명은 빈혈을 가지고 있는데요.

빈혈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빈혈이 있으면 급성 심정지가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빈혈이 심하다는 판정을 받은 49살 여성입니다.

혈색소 수치가 9.4로 정상인 12 이상에 못 미칩니다.

[유경미/빈혈 환자 : "어지럽고 숨이 차고 무기력해지고 잠도 안 왔던 것 같아요."]

혈색소 수치가 남성은 13, 여성은 12 미만이면 빈혈입니다.

만성 출혈이나 철분 부족이 원인인 빈혈은 대부분 어지럼증이나 피로감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다고 빈혈을 방치하면 급성 심정지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5만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혈색소 수치가 1씩 낮아질수록 급성 심정지 위험이 남성은 21%, 여성은 24%씩 증가했습니다.

빈혈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줄어든 상태로 많은 산소와 영양공급이 필요한 심장근육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보영/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빈혈이 생기면 심장에 산소공급이 떨어지면서 그것 때문에 전기신호가 흐트러지면서 심정지가 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빈혈을 방치하면 더욱 위험합니다.

가장 빈혈이 많은 중년 여성은 자궁근종 등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노년층에선 철분 부족이나, 진통소염제 부작용인 위장출혈 때문에 빈혈이 생기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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