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인도네시아 구호 손길 잇따라

강진과 지진해일로 천 4백여명이 숨지고 7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이 유엔 중앙긴급대응자금 가운데 천 5백 만 달러, 우리 돈 168억원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지원금은 우선적으로 여성과 어린이 긴급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 적신월사연맹도 구호기금 2천 2백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24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이 이미 인도네시아 당국에 초기 구호기금을 제공했고 정부 재난 전문가들을 급파해 어떤 추가 지원이 필요할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까지 세계 20여개국이 지원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요도도 대통령은 지진 현장을 또 다시 찾아 구호작업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특히 적절한 수송 지원이나 연료 공급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큰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