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공작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이르면 오늘 구속여부 결정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영장 심사 시작을 40분가량 앞두고 법원에 도착한 조 전 청장은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안사이버요원 등을 동원해 당시 이명박 정부에 우호적인 인터넷 댓글 3만 3천 여건을 달도록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이 천안함 사건, 구제역 사태,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의 현안과 관련해 댓글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