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말기암 환자의 소원 싣고 달리는 차량 화제

입력 2018.10.04 (12:49) 수정 2018.10.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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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는 말기암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차량'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이타마현에 사는 84살의 고시카와 씨, 지난 4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달 밖에 못산다는 말을 들은 고시카와 씨는 항암 치료 대신 '소원 차량'을 이용해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소원 차량'은 '사이타마시'의 한 자동차수출회사가 각 기업의 후원을 받아 자원봉사로 운행하는데요.

연명 치료를 거부한 말기암 환자들을 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줍니다.

고시카와 씨의 마지막 소원은 아들이 단장을 맡고 있는 취주악단 연주회에 가는 건데요.

그동안 일에 쫓겨 아들과 보낸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시카와/말기암 환자 : "다들 아이들을 데리고 유원지 등에 가곤 했죠. 저는 해주지 못해 지금도 마음이 아파요."]

연주회 당일, 소원 차량에 몸을 실은 고시카와 씨가 한 시간에 걸친 여행 끝에 연주회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들 손을 꼭 잡고 마지막 연주회를 듣는 고시카와 씨.

소원을 이룬 고시카와 씨는 5일후,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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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말기암 환자의 소원 싣고 달리는 차량 화제
    • 입력 2018-10-04 12:50:47
    • 수정2018-10-04 13:04:28
    뉴스 12
[앵커]

일본에는 말기암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차량'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이타마현에 사는 84살의 고시카와 씨, 지난 4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달 밖에 못산다는 말을 들은 고시카와 씨는 항암 치료 대신 '소원 차량'을 이용해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소원 차량'은 '사이타마시'의 한 자동차수출회사가 각 기업의 후원을 받아 자원봉사로 운행하는데요.

연명 치료를 거부한 말기암 환자들을 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줍니다.

고시카와 씨의 마지막 소원은 아들이 단장을 맡고 있는 취주악단 연주회에 가는 건데요.

그동안 일에 쫓겨 아들과 보낸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시카와/말기암 환자 : "다들 아이들을 데리고 유원지 등에 가곤 했죠. 저는 해주지 못해 지금도 마음이 아파요."]

연주회 당일, 소원 차량에 몸을 실은 고시카와 씨가 한 시간에 걸친 여행 끝에 연주회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들 손을 꼭 잡고 마지막 연주회를 듣는 고시카와 씨.

소원을 이룬 고시카와 씨는 5일후,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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