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담당’ 北 최선희, 베이징 도착…중국측과 접촉 가능성

입력 2018.10.04 (15:22) 수정 2018.10.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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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와 북미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최 부상은 오전 11시 35분쯤 평양발 베이징행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측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최 부상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대미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 양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부상은 오는 7일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에 오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앞서 북핵 담당자인 최 부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사전조율 차원일 수도 있고, 유엔총회에서 이뤄진 북미간 합의에 대한 설명 차원일 수도 있다"면서 "최 부상의 향후 동선이 파악되면 그 의도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의 방북이 7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최 부상의 외국 출장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기에는 일정이 촉박해 베이징에서 양측 모두와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던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오후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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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4 15:22:31
    • 수정2018-10-04 15:24:34
    국제
북핵 문제와 북미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최 부상은 오전 11시 35분쯤 평양발 베이징행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측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최 부상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대미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 양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 부상은 오는 7일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에 오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앞서 북핵 담당자인 최 부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사전조율 차원일 수도 있고, 유엔총회에서 이뤄진 북미간 합의에 대한 설명 차원일 수도 있다"면서 "최 부상의 향후 동선이 파악되면 그 의도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의 방북이 7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최 부상의 외국 출장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기에는 일정이 촉박해 베이징에서 양측 모두와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던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오후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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