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국가대항전 한국팀 ‘안방서 2승’…조별리그 선두

입력 2018.10.04 (16:45) 수정 2018.10.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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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라운드에서 2개 매치를 모두 이겨 조별리그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25)과 김인경(30), 그리고 유소연(27)과 전인지(24)는 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포볼은 두명의 선수가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박성현과 김인경은 캔디 쿵-피비 야오를 1홀차로 꺾었고 유소연과 전인지도 테레사 루-슈웨이링을 2홀차로 따돌렸다.

승점 4점을 고스란히 챙긴 한국은 승점 3점을 딴 잉글랜드와 태국을 따돌리고 조별리그 선두를 꿰차 결승 진출에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먼저 경기에 나선 박성현과 김인경은 서로 다른 경기 스타일에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1번홀 티샷할 때 너무 떨려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는 박성현은 1번홀(파4)에서 1m 버디 퍼트를 놓칠만큼 부담감에 몸이 굳었지만 '맏언니' 김인경이 고비 때마다 중요한 퍼트를 집어넣으며 대만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김인경은 2번홀(파4)에서 혼자 파세이브를 했고 7번(파5),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노장 캔디 쿵이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맞선 대만은 후반 박성현의 힘에 무너졌다.

10번홀(파4) 버디로 1홀차 리드를 가져온 박성현은 14번홀(파4)에서 7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기를 잡았다.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 유소연과 전인지도 호흡이 잘 맞았다.

유소연이 더 많은 버디를 잡았지만 유소연이 실수했을 때 전인지가 두번이나 파를 지켜냈다.

세계랭킹에서 한참 뒤지는 슈웨이링이 보기 위기에서 번번이 탈출하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끌어가던 유소연과 전인지는 15번홀(파5)에서 잡은 1홀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18번홀에서는 대만이 유소연의 버디 퍼트에 컨시드를 줘 2홀차로 승리했다.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태국은 일본을 맞아 에리야 쭈타누깐과 셔만 싼티위와타나폰이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을 2홀차로 꺾었고, 모리야 쭈타누깐-폰아농 팻람이 하타오카 나사-우에하라 아야코와 비겨 승점 3점을 따냈다.

호주와 맞붙은 잉글랜드는 조디 이와프 섀도프-브론테 로가 캐서린 커크-수 오를 4홀차로 제압했고 조지아 홀-찰리 헐이 이민지-새러 제인 스미스와 비겨 역시 승점 3점을 올렸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국과 스웨덴은 1승1패를 주고받아 승점 2점씩을 나눠 가졌다.

렉시 톰프슨-크리스티 커(미국)는 페르닐라 린드베리-마델레네 삭스트롬을 2홀차로 이겼고 안나 노르트크비스트-카롤리네 헤드발(스웨덴)은 제시카 코르다-미셸 위를 2홀차로 꺾었다.

호주와 일본은 승리 없이 무승부 한번으로 승점 1점에 그쳤고 대만은 승점을 한 점도 따내지 못해 최하위로 밀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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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4 18:37:07
    연합뉴스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라운드에서 2개 매치를 모두 이겨 조별리그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25)과 김인경(30), 그리고 유소연(27)과 전인지(24)는 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포볼은 두명의 선수가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박성현과 김인경은 캔디 쿵-피비 야오를 1홀차로 꺾었고 유소연과 전인지도 테레사 루-슈웨이링을 2홀차로 따돌렸다.

승점 4점을 고스란히 챙긴 한국은 승점 3점을 딴 잉글랜드와 태국을 따돌리고 조별리그 선두를 꿰차 결승 진출에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먼저 경기에 나선 박성현과 김인경은 서로 다른 경기 스타일에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1번홀 티샷할 때 너무 떨려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는 박성현은 1번홀(파4)에서 1m 버디 퍼트를 놓칠만큼 부담감에 몸이 굳었지만 '맏언니' 김인경이 고비 때마다 중요한 퍼트를 집어넣으며 대만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김인경은 2번홀(파4)에서 혼자 파세이브를 했고 7번(파5),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노장 캔디 쿵이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맞선 대만은 후반 박성현의 힘에 무너졌다.

10번홀(파4) 버디로 1홀차 리드를 가져온 박성현은 14번홀(파4)에서 7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기를 잡았다.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 유소연과 전인지도 호흡이 잘 맞았다.

유소연이 더 많은 버디를 잡았지만 유소연이 실수했을 때 전인지가 두번이나 파를 지켜냈다.

세계랭킹에서 한참 뒤지는 슈웨이링이 보기 위기에서 번번이 탈출하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끌어가던 유소연과 전인지는 15번홀(파5)에서 잡은 1홀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18번홀에서는 대만이 유소연의 버디 퍼트에 컨시드를 줘 2홀차로 승리했다.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태국은 일본을 맞아 에리야 쭈타누깐과 셔만 싼티위와타나폰이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을 2홀차로 꺾었고, 모리야 쭈타누깐-폰아농 팻람이 하타오카 나사-우에하라 아야코와 비겨 승점 3점을 따냈다.

호주와 맞붙은 잉글랜드는 조디 이와프 섀도프-브론테 로가 캐서린 커크-수 오를 4홀차로 제압했고 조지아 홀-찰리 헐이 이민지-새러 제인 스미스와 비겨 역시 승점 3점을 올렸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미국과 스웨덴은 1승1패를 주고받아 승점 2점씩을 나눠 가졌다.

렉시 톰프슨-크리스티 커(미국)는 페르닐라 린드베리-마델레네 삭스트롬을 2홀차로 이겼고 안나 노르트크비스트-카롤리네 헤드발(스웨덴)은 제시카 코르다-미셸 위를 2홀차로 꺾었다.

호주와 일본은 승리 없이 무승부 한번으로 승점 1점에 그쳤고 대만은 승점을 한 점도 따내지 못해 최하위로 밀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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