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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잘 나가는 미국 경제…재정적자는 ‘우려’
입력 2018.10.04 (18:07) 수정 2018.10.04 (18:42)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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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들과는 다르게 경제가 나홀로 호황인 상황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지난 주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견조한 미국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실업률 등의 고용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재정적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미국 경제는 지금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특히 고용지표가 좋게 나타나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일자리 상황은 아주 좋습니다.

사실상 '완전 고용'수준입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에만 일자리가 20만 천 개 만들어졌고 8월의 월간 실업률도 3.9%로 4%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미 대선이 치러졌던 2016년 11월 이후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4백만 개를 넘는다고 노동부는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실업수당 청구가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바로,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1970년 이후 미국의 월간 실업률이 4% 아래를 기록한 건 모두 9번 있었는데, 그 중 4번이 올해 기록됐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미국 실업률도 2000년 4분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9%를 기록했습니다.

8월 한 달 간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2.9%를 기록했는데 이것도 9년 여 만에 최고 수칩니다.

[앵커]

뉴욕증시도 최장기 강세장을 보이고 있지요?

[기자]

네, 증시도 유례없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P 500지수는 역대 최장 기간 강세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 9년 6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과 같은 기술주들이 이런 상승세를 이끌었고 석유와 가스, 기초 자원 업종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취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주가 고공 행진에 큰 역할을 했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나 달러화 강세, 금리 인상 등의 하락 요인에도 상승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 모양샙니다.

[앵커]

이게 누구 공이냐를 놓고 트럼프와 오바마, 두 전현직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잖아요?

[기자]

네, 미국은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판가름납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호황을 업적으로 내세우며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있고,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자신의 임기 때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면서 서로 공을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제가 경제 상황을 언급했는데, 여러분은 지금 경제가 얼마나 훌륭하게 돌아가는지 들었을 떄, 경기 회복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해 보십시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을 가로채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을 자기 공으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다음 달 고용지표가 곧 발표될 예정이죠,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현지 시간 금요일 나올 예정인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8월과 비슷한 성적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9월 미국 일자리는 18만 8천 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18년 만에 최저치인 3.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서도 경기 침체 등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요?

[기자]

네, 미국 경제는 지금 거품 상태라면서 머지않아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습니다.

그 시기는 2020년 말 치러지는 차기 미국 대선 전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레이 달리오/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 "차기 미국 대선 이전에 경기 후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잘 모르지만, 가능성을 70%정도 수준으로 봅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역전되고 1~2년이 지나면, 어김없이 경기 침체가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경기침체를 예상하기도 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2020년까지 5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내놨는데, 이럴 경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이런 우려에 대해 1~2년 안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요?

[기자]

네, 미국 의회예산국이 최근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2018 회계연도 첫 11개월 동안 재정적자가 8천 95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누적 재정적자는 현재 21조 5천억 달러 정도인데 10년 후인 2028년에는 33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은 내다봤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재정적자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파월/미 연준의장 : "우리는 오랫동안 지속가능하지 않은 재정적 길을 걸어왔고 그것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그것을 직면해야 할 것이고, 저는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의회예산국은 법인세를 대폭 감면해 세수는 준 반면 동시에 정부 지출이 늘어서 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공화당은 개인 관련 세금 감면 법안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 경제] 잘 나가는 미국 경제…재정적자는 ‘우려’
    • 입력 2018-10-04 18:19:06
    • 수정2018-10-04 18:42:09
    통합뉴스룸ET
[앵커]

미국은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일부 국가들과는 다르게 경제가 나홀로 호황인 상황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지난 주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견조한 미국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실업률 등의 고용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재정적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미국 경제는 지금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특히 고용지표가 좋게 나타나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일자리 상황은 아주 좋습니다.

사실상 '완전 고용'수준입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에만 일자리가 20만 천 개 만들어졌고 8월의 월간 실업률도 3.9%로 4%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미 대선이 치러졌던 2016년 11월 이후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4백만 개를 넘는다고 노동부는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실업수당 청구가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바로,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1970년 이후 미국의 월간 실업률이 4% 아래를 기록한 건 모두 9번 있었는데, 그 중 4번이 올해 기록됐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미국 실업률도 2000년 4분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9%를 기록했습니다.

8월 한 달 간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2.9%를 기록했는데 이것도 9년 여 만에 최고 수칩니다.

[앵커]

뉴욕증시도 최장기 강세장을 보이고 있지요?

[기자]

네, 증시도 유례없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P 500지수는 역대 최장 기간 강세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 9년 6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과 같은 기술주들이 이런 상승세를 이끌었고 석유와 가스, 기초 자원 업종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취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주가 고공 행진에 큰 역할을 했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나 달러화 강세, 금리 인상 등의 하락 요인에도 상승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 모양샙니다.

[앵커]

이게 누구 공이냐를 놓고 트럼프와 오바마, 두 전현직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잖아요?

[기자]

네, 미국은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판가름납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호황을 업적으로 내세우며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있고,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자신의 임기 때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면서 서로 공을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제가 경제 상황을 언급했는데, 여러분은 지금 경제가 얼마나 훌륭하게 돌아가는지 들었을 떄, 경기 회복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억해 보십시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을 가로채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을 자기 공으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다음 달 고용지표가 곧 발표될 예정이죠,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현지 시간 금요일 나올 예정인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8월과 비슷한 성적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9월 미국 일자리는 18만 8천 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18년 만에 최저치인 3.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서도 경기 침체 등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요?

[기자]

네, 미국 경제는 지금 거품 상태라면서 머지않아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습니다.

그 시기는 2020년 말 치러지는 차기 미국 대선 전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레이 달리오/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 "차기 미국 대선 이전에 경기 후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잘 모르지만, 가능성을 70%정도 수준으로 봅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역전되고 1~2년이 지나면, 어김없이 경기 침체가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경기침체를 예상하기도 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2020년까지 5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내놨는데, 이럴 경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이런 우려에 대해 1~2년 안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요?

[기자]

네, 미국 의회예산국이 최근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2018 회계연도 첫 11개월 동안 재정적자가 8천 95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누적 재정적자는 현재 21조 5천억 달러 정도인데 10년 후인 2028년에는 33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은 내다봤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재정적자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파월/미 연준의장 : "우리는 오랫동안 지속가능하지 않은 재정적 길을 걸어왔고 그것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그것을 직면해야 할 것이고, 저는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의회예산국은 법인세를 대폭 감면해 세수는 준 반면 동시에 정부 지출이 늘어서 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공화당은 개인 관련 세금 감면 법안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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