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방과후 영어 수업 허용 ‘오락가락’

입력 2018.10.04 (21:15) 수정 2018.10.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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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오늘(4일) 대정부질문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내년부터 금지할 예정이었던 유치원 방과후 영어 수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금지돼있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도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유치원 방과후 영어 수업을 놀이 중심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놀이 중심의 방과후 영어로 허용하고 과도하게 수업시간이나 프로그램이 지식 전달로 운영되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금지 방침을 발표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정책을 폐기한 겁니다.

방과후 수업 대신 학원에 가야 해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다며 반발했던 학부모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영아/서울 영등포구 : "일하는 엄마들 같은 경우에는 (유치원이) 일찍 끝나서 학원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고 그러니까 학원비 나가는 것보다는 유치원에서 방과후 영어 수업하는 게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초등학교 1,2 학년은 방과후 영어 수업이 금지된 상황.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서도 방과후 영어수업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을 따른 결정이지만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주요 교육 정책이 줄줄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여론의 반응, 그 다음에 또 현장의 반응 이런 부분들에 공교육 정상화라든지 유아의 발달 철학이 묻혔다'라는 판단이 들어요."]

한편, 유 부총리는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국회와 재정당국과 신속하게 협의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종일 돌봄 체계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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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방과후 영어 수업 허용 ‘오락가락’
    • 입력 2018-10-04 21:18:25
    • 수정2018-10-04 2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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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오늘(4일) 대정부질문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내년부터 금지할 예정이었던 유치원 방과후 영어 수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금지돼있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도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유치원 방과후 영어 수업을 놀이 중심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놀이 중심의 방과후 영어로 허용하고 과도하게 수업시간이나 프로그램이 지식 전달로 운영되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금지 방침을 발표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정책을 폐기한 겁니다.

방과후 수업 대신 학원에 가야 해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다며 반발했던 학부모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영아/서울 영등포구 : "일하는 엄마들 같은 경우에는 (유치원이) 일찍 끝나서 학원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고 그러니까 학원비 나가는 것보다는 유치원에서 방과후 영어 수업하는 게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초등학교 1,2 학년은 방과후 영어 수업이 금지된 상황.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서도 방과후 영어수업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을 따른 결정이지만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주요 교육 정책이 줄줄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여론의 반응, 그 다음에 또 현장의 반응 이런 부분들에 공교육 정상화라든지 유아의 발달 철학이 묻혔다'라는 판단이 들어요."]

한편, 유 부총리는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국회와 재정당국과 신속하게 협의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종일 돌봄 체계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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