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 ‘대대적 물갈이’ 예고…친박계 반발 기류

입력 2018.10.04 (21:17) 수정 2018.10.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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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쇄신을 위해 전원책 변호사가 투입됐습니다.

전 변호사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는데 당내 반발 기류를 누르고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병준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인적 쇄신'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원책 변호사.

"한국당은 더 이상의 기회가 없다", "이번이 마지막 쇄신이 될 것"이란 말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 : "한 사람을 잘라도 박수를 받을 수 있고, 60%를 물갈이를 해도 조직강화특위가 지탄의 대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전 변호사가 합류한 조직강화특위는 2020년 차기 총선 공천권과 밀접한, 전국의 당협위원장을 결정하게 됩니다.

전 변호사는 "아무리 지역구 관리를 잘해도 품성과 열정이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며 나름의 심사 기준도 내놨습니다.

나머지 3명의 외부 위원 역시 계파와 연결고리가 없는 이들로 영입했다며 계파갈등 청산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전원책/변호사 : "'친박', '비박', '친홍', '친김' 이런 것 다 전부 접도록 하고..."]

하지만 당 내부에선 '인적 쇄신 기준이 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친박계 중심의 초.재선의원 17명은 "특정인에 의한 '인치적', '제왕적' 개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 표명했고, 한 재선 의원은 "현실 정치경험이 전무한 인물이 오히려 당을 분열시킨다"며 "의원들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우려한 듯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청산보다 인재 영입에 방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쇄신이라는 게 누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 들어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전원책 변호사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하며, 보수 통합론을 얘기했는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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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책 변호사 ‘대대적 물갈이’ 예고…친박계 반발 기류
    • 입력 2018-10-04 21:19:46
    • 수정2018-10-04 2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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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쇄신을 위해 전원책 변호사가 투입됐습니다.

전 변호사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는데 당내 반발 기류를 누르고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병준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인적 쇄신'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원책 변호사.

"한국당은 더 이상의 기회가 없다", "이번이 마지막 쇄신이 될 것"이란 말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 : "한 사람을 잘라도 박수를 받을 수 있고, 60%를 물갈이를 해도 조직강화특위가 지탄의 대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전 변호사가 합류한 조직강화특위는 2020년 차기 총선 공천권과 밀접한, 전국의 당협위원장을 결정하게 됩니다.

전 변호사는 "아무리 지역구 관리를 잘해도 품성과 열정이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며 나름의 심사 기준도 내놨습니다.

나머지 3명의 외부 위원 역시 계파와 연결고리가 없는 이들로 영입했다며 계파갈등 청산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전원책/변호사 : "'친박', '비박', '친홍', '친김' 이런 것 다 전부 접도록 하고..."]

하지만 당 내부에선 '인적 쇄신 기준이 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친박계 중심의 초.재선의원 17명은 "특정인에 의한 '인치적', '제왕적' 개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 표명했고, 한 재선 의원은 "현실 정치경험이 전무한 인물이 오히려 당을 분열시킨다"며 "의원들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우려한 듯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청산보다 인재 영입에 방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쇄신이라는 게 누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 들어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전원책 변호사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하며, 보수 통합론을 얘기했는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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