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선동열, 적극 해명…논란 해소는 ‘불투명’

입력 2018.10.04 (21:47) 수정 2018.1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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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동열 감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를 앞두고 그동안 불거진 선수 선발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인데 너무 뒤늦은 해명이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동열 감독은 출장 기록과 체력 등이 두루 반영된 통합적인 지표를 근거로 공정하게 선수를 선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가 필요했지만 허경민이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등.

다른 후보군 선수들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오지환을 김하성의 백업 유격수로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동열/야구대표팀 감독 : "김하성 선수가 시합 중에도 유격수를 보면서 3루를 보고 있습니다. 혹시 3루가 비게 되면, 유격수 주전 뛸 수 있는 선수는 오지환 선수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11일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진행된 코칭스태프 회의록에도 오지환이 '유격수 기록 2위', '전문 유격수로서의 활용 가치'가 적혀 있습니다.

전문 유격수인 오지환은 당시 유격수 후보군 8명 중에 김하성과 함께 3할 타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병역 논란에 휩싸인 오지환에 이어 외야수 박해민까지 선택한 선 감독의 최종 결정은 야구 팬들의 질타로 이어졌습니다.

[선동열/야구대표팀 감독 : "야구 쪽으로만 성적 내기 위해서 했던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빨리 이런 자리 만들었으면 (불화가 없었을 텐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입장 표명을 하지 않다가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두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입을 연 선 감독.

뒤늦은 해명에 비판 여론이 줄어들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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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 깬 선동열, 적극 해명…논란 해소는 ‘불투명’
    • 입력 2018-10-04 21:57:01
    • 수정2018-10-04 2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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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동열 감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를 앞두고 그동안 불거진 선수 선발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인데 너무 뒤늦은 해명이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동열 감독은 출장 기록과 체력 등이 두루 반영된 통합적인 지표를 근거로 공정하게 선수를 선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가 필요했지만 허경민이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등.

다른 후보군 선수들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오지환을 김하성의 백업 유격수로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동열/야구대표팀 감독 : "김하성 선수가 시합 중에도 유격수를 보면서 3루를 보고 있습니다. 혹시 3루가 비게 되면, 유격수 주전 뛸 수 있는 선수는 오지환 선수라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11일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 진행된 코칭스태프 회의록에도 오지환이 '유격수 기록 2위', '전문 유격수로서의 활용 가치'가 적혀 있습니다.

전문 유격수인 오지환은 당시 유격수 후보군 8명 중에 김하성과 함께 3할 타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병역 논란에 휩싸인 오지환에 이어 외야수 박해민까지 선택한 선 감독의 최종 결정은 야구 팬들의 질타로 이어졌습니다.

[선동열/야구대표팀 감독 : "야구 쪽으로만 성적 내기 위해서 했던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빨리 이런 자리 만들었으면 (불화가 없었을 텐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입장 표명을 하지 않다가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두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입을 연 선 감독.

뒤늦은 해명에 비판 여론이 줄어들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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