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실종 한국 교민 ‘사망’ 확인

입력 2018.10.04 (23:06) 수정 2018.10.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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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지진 속봅니다.

강진이 발생한지 엿새 만에 실종됐던 한국인 이 모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선 갈수록 치안 불안이 심해지면서 정부가 약탈자에 대한 발포까지 허용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하게 무너진 호텔 잔해 더미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찾아 옮깁니다.

실종됐던 교민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진 발생 엿새 만입니다.

이 씨의 시신은 붕괴된 호텔 내 비상계단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 당시 대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술라웨시 섬을 찾았다가 강진과 지진해일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사흘 내내 수색 작업을 지켜보던 어머니가 아들의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외교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상가 뿐 아니라 가정집에까지 약탈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등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이 약탈자에 대한 발포를 허용했습니다.

[이다/대령/인도네시아 팔루 지역 사령관 : "처음 이틀간은 생필품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도 약탈을 참아줬습니다. 하지만 사흘째부터는 전자제품까지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범죄입니다."]

규모 8의 더 큰 지진이 덮칠 거란 헛소문까지 퍼지자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나서 가짜뉴스에 속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강진, 해일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1424명, 긴급 구호가 필요한 이재민은 20만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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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실종 한국 교민 ‘사망’ 확인
    • 입력 2018-10-04 23:07:11
    • 수정2018-10-04 23: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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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지진 속봅니다.

강진이 발생한지 엿새 만에 실종됐던 한국인 이 모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선 갈수록 치안 불안이 심해지면서 정부가 약탈자에 대한 발포까지 허용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하게 무너진 호텔 잔해 더미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찾아 옮깁니다.

실종됐던 교민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진 발생 엿새 만입니다.

이 씨의 시신은 붕괴된 호텔 내 비상계단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 당시 대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술라웨시 섬을 찾았다가 강진과 지진해일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사흘 내내 수색 작업을 지켜보던 어머니가 아들의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외교부는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상가 뿐 아니라 가정집에까지 약탈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등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이 약탈자에 대한 발포를 허용했습니다.

[이다/대령/인도네시아 팔루 지역 사령관 : "처음 이틀간은 생필품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도 약탈을 참아줬습니다. 하지만 사흘째부터는 전자제품까지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범죄입니다."]

규모 8의 더 큰 지진이 덮칠 거란 헛소문까지 퍼지자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나서 가짜뉴스에 속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강진, 해일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1424명, 긴급 구호가 필요한 이재민은 20만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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