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위협에 굴복 않을 것”…美·中 위기 고조

입력 2018.10.04 (23:22) 수정 2018.10.04 (2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중국해 영유권과 무역 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펜스 미 부통령이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또 오는 11월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 앞으로 중국의 구축함이 접근합니다.

두 함정 사이의 거리는 불과 41미터.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충돌까지 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입니다.

미 해군은 회피 기동을 통해 가까스로 충돌을 모면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중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난사군도에서 미 해군 훈련중에 벌어진 일입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군 훈련장에 직접 나타나 미군의 군사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샙니다.

펜스 부통령은 잠시 뒤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연설에서 중국 해군의 위협을 "무모한 괴롭힘"이라고 지적하면서 겁먹지도 않고 굴복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피력할 것이라고 미 CNN이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11월 중간선거에 중국이 개입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비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오는 11월 미 태평양 함대가 남중국해 지역 등 인근에서 군함과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검토중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과 무역 분쟁에 이르기까지 미중 양국간 일촉즉발의 위기는 최고조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위협에 굴복 않을 것”…美·中 위기 고조
    • 입력 2018-10-04 23:24:14
    • 수정2018-10-04 23:30:36
    뉴스라인 W
[앵커]

남중국해 영유권과 무역 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펜스 미 부통령이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또 오는 11월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 앞으로 중국의 구축함이 접근합니다.

두 함정 사이의 거리는 불과 41미터.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충돌까지 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입니다.

미 해군은 회피 기동을 통해 가까스로 충돌을 모면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중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난사군도에서 미 해군 훈련중에 벌어진 일입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군 훈련장에 직접 나타나 미군의 군사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샙니다.

펜스 부통령은 잠시 뒤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연설에서 중국 해군의 위협을 "무모한 괴롭힘"이라고 지적하면서 겁먹지도 않고 굴복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피력할 것이라고 미 CNN이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11월 중간선거에 중국이 개입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비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오는 11월 미 태평양 함대가 남중국해 지역 등 인근에서 군함과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검토중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과 무역 분쟁에 이르기까지 미중 양국간 일촉즉발의 위기는 최고조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