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의장 “김정은 위원장 방러, 구체적 일정 협의중”

발렌티나 마트미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트비엔코 상원 의장은 오늘(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기에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환담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시로 북한의 창군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마트비엔코 의장은 청와대 방문에 앞서 가진 KBS와 단독 인터뷰에서도 지금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날짜와 장소를 놓고 북러 간에 활발한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주 가까운 장래가 될 것으로 연말 전에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진 문 대통령과의 접견 자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년 방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외무부 차원에서 합의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러시아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고 대성이라고 본다며 경제, 안보 등 많은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반도가 위기에서 벗어나 이제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됐다며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 회담의 결과도 환영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신뢰 분위기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행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남북대화를 계속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도로와 철도 연결에 관해 내려진 결정이 중요한 출발로 철도연결 사업은 남·북·러 3자 협력에서도 좋은 새로운 기회를 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