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벽부터 태풍경보…낮 1시 최근접

[앵커]

2년 전 이맘때 발생했던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울산도 쿵레이의 진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홍희 기자, 지금 울산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한때 강하게 내리쳤던 빗줄기는 현재 다소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계속 불어 태풍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산에는 오늘 새벽부터 태풍 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강우량은 81밀리미터인데요.

울산 매곡에는 130밀리미터의 비가 오는 등 지역마다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은 낮 한 시쯤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강한 비와 함께 초속 2~3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2년 전, 3명이 숨지는 등 울산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차바와 경로가 유사해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태풍 상륙과 만조 시간대가 겹쳐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울산시와 자치단체는 강변 주차장에 있던 차량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주차장을 폐쇄했습니다.

또, 어선 800여척도 항내에 정박하고 양식장 시설물도 고정시키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강변에서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