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재난안전대책본부…전국 인명 피해 없어

[앵커]

이번엔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전국의 태풍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김채린 기자, 태풍으로 인한 피해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인명 피해 등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 지역에서는 정전과 침수 피해, 시설물 파손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기준으로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등에서 모두 천148가구가 비바람에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순간 정전까지 포함된 수치로, 이 가운데 40% 정도만 복구 완료됐습니다.

또 제주시 애월읍 등의 주택 23동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고, 폭우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고립돼 버린 차량 운전자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제주에서만 교통신호기 10대도 파손됐습니다.

태풍에 뱃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여수와 거문도, 목포와 흑산도 등을 오가는 일흔 여덟 개 항로 여객선 백 서른 아홉 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제주와 김포, 김해 공항 등 열 네 개 공항에서 항공기 3백 예순네편이 결항됐습니다.

특히 제주공항은 어제 저녁 6시부터 모든 항공편이 끊겼는데요.

태풍이 물러갈 것으로 보이는 오늘 낮 12시 이후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비로 지리산국립공원 등 전국 15개 국립공원 4백 네 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