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는 편파판결 멈춰라”…‘불편한 용기’ 5차 시위

입력 2018.10.06 (19:57) 수정 2018.10.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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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고 법원이 남성에게만 유리한 판결을 내린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오늘(6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성을 국가 존속을 위한 도구나 남성들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편파 판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불편한 용기 측은 지난 네 번의 집회와 달리 집회의 이름을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 시위'로 바꿔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불법촬영, 편파수사의 카르텔을 끊어 내려면 엄중한 처벌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현 사법부는 성별에 따라 판결의 수위를 달리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이 자리에서 "정의의 신은 피고인의 성별, 나이, 그 외 모든 것에 상관 없이 법의 이름으로 판결하고자 눈을 가렸는데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의의 신이 존재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인간답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 여 명이 붉은 색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해 "가해자 편 사법부도 가해자다", "편파 판결 상습 판사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위원장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스크린에 띄워 '혐오범죄 처벌을 강화하도록 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는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한편 시위 진행 도중 인도에서 한 20대 남성이 BB탄 총으로 참가자를 위협해 인근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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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6 19:57:04
    • 수정2018-10-06 19:58:23
    사회
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고 법원이 남성에게만 유리한 판결을 내린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오늘(6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성을 국가 존속을 위한 도구나 남성들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편파 판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불편한 용기 측은 지난 네 번의 집회와 달리 집회의 이름을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 시위'로 바꿔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불법촬영, 편파수사의 카르텔을 끊어 내려면 엄중한 처벌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현 사법부는 성별에 따라 판결의 수위를 달리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이 자리에서 "정의의 신은 피고인의 성별, 나이, 그 외 모든 것에 상관 없이 법의 이름으로 판결하고자 눈을 가렸는데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의의 신이 존재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인간답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 여 명이 붉은 색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해 "가해자 편 사법부도 가해자다", "편파 판결 상습 판사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위원장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스크린에 띄워 '혐오범죄 처벌을 강화하도록 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는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한편 시위 진행 도중 인도에서 한 20대 남성이 BB탄 총으로 참가자를 위협해 인근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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