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2명 사망·1명 실종…바닷물 범람에 피해 급증

입력 2018.10.07 (12:02) 수정 2018.10.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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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는 빠른 속도로 남해안을 지나갔지만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에서는 노인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고, 바닷물이 넘쳐 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앞 하천이 폭포수처럼 밀려듭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3백 밀리미터 폭우에 하천 둑이 무너진 겁니다.

이곳을 지나던 76살 이 모 씨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김동원/마을 이장 : "비가 많이 와가지고 컨테이너 밑에 물이 차니까 탈출한다고 나왔는데, 나오면서 미끄러져서 그래서 행방불명됐습니다."]

경북 영덕군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83살 김 모 씨가 실종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65살 김 모 씨가 차로 하천을 건너려다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김 씨는 구조 요청을 위해 차 밖으로 나왔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차가 떠내려가면서 안에 갇혀있던 어머니와 아들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다리 밑을 지나던 차량이 불어난 빗물에 멈춰서 60대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유수복/대구동부소방서 율하구조대 : "물이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셨는지 오시다가 엔진 쪽으로 물이 들어가버리니까 엔진이 멈춰버리고 그런 상태였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간 동해안에서는 바닷물 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갑자기 바닷물이 넘치면서 시장 상인과 주민 80명이 고립됐다가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소형 어선 10여 척과 수상 자전거가 파도에 떠밀려 가거나 좌초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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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에 2명 사망·1명 실종…바닷물 범람에 피해 급증
    • 입력 2018-10-07 12:05:18
    • 수정2018-10-07 12:07:31
    뉴스 12
[앵커]

태풍 '콩레이'는 빠른 속도로 남해안을 지나갔지만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에서는 노인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고, 바닷물이 넘쳐 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앞 하천이 폭포수처럼 밀려듭니다.

이틀 동안 쏟아진 3백 밀리미터 폭우에 하천 둑이 무너진 겁니다.

이곳을 지나던 76살 이 모 씨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김동원/마을 이장 : "비가 많이 와가지고 컨테이너 밑에 물이 차니까 탈출한다고 나왔는데, 나오면서 미끄러져서 그래서 행방불명됐습니다."]

경북 영덕군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83살 김 모 씨가 실종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65살 김 모 씨가 차로 하천을 건너려다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김 씨는 구조 요청을 위해 차 밖으로 나왔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차가 떠내려가면서 안에 갇혀있던 어머니와 아들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다리 밑을 지나던 차량이 불어난 빗물에 멈춰서 60대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유수복/대구동부소방서 율하구조대 : "물이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셨는지 오시다가 엔진 쪽으로 물이 들어가버리니까 엔진이 멈춰버리고 그런 상태였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간 동해안에서는 바닷물 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갑자기 바닷물이 넘치면서 시장 상인과 주민 80명이 고립됐다가 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소형 어선 10여 척과 수상 자전거가 파도에 떠밀려 가거나 좌초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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