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관서 외교관 자금 횡령…외교부 “엄정 대처”

입력 2018.10.07 (15:51) 수정 2018.10.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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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관의 자금으로 개인 물품을 사고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 이스탄불 총영사관 직원 1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에 따르면 전 이스탄불 총영사관 직원 A씨가 공관 자금 2만 6천 달러, 우리돈 3천만 원 가량을 횡령한 정황이 감사에서 적발됐고, 외교부가 검찰에 해당 직원을 고발하면서 지난 7월 기소됐습니다.

총영사관 경비 출납 업무를 맡았던 A씨는 공관 통장에서 인출한 현금을 사무실에 보관하면서 개인 용도로 사용했고, 공관 물품 구입 시 즉석밥과 영양제 등 개인 용품까지 포함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관 행정직원에게는 청구서 내용에서 자신이 넣은 물품은 제외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외교부는 전임 이스탄불 총영사에 대한 조사 결과 직원들에 대한 '갑질' 사실이 확인돼 징계의결을 요구했으며, 중앙징계위원회가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이스탄불 총영사관의 다른 외교관 1명도 소환한 뒤 징계의결을 요구해 지난 8월 정직 1개월의 징계가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4월 신설한 감찰담당관실을 통해 사전 예방차원의 감사를 확대하고, 감사관 핫라인 등 익명성을 보장하는 제보 수단의 정착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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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7 15:51:45
    • 수정2018-10-07 15:53:03
    정치
해외 공관의 자금으로 개인 물품을 사고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 이스탄불 총영사관 직원 1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에 따르면 전 이스탄불 총영사관 직원 A씨가 공관 자금 2만 6천 달러, 우리돈 3천만 원 가량을 횡령한 정황이 감사에서 적발됐고, 외교부가 검찰에 해당 직원을 고발하면서 지난 7월 기소됐습니다.

총영사관 경비 출납 업무를 맡았던 A씨는 공관 통장에서 인출한 현금을 사무실에 보관하면서 개인 용도로 사용했고, 공관 물품 구입 시 즉석밥과 영양제 등 개인 용품까지 포함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관 행정직원에게는 청구서 내용에서 자신이 넣은 물품은 제외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외교부는 전임 이스탄불 총영사에 대한 조사 결과 직원들에 대한 '갑질' 사실이 확인돼 징계의결을 요구했으며, 중앙징계위원회가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이스탄불 총영사관의 다른 외교관 1명도 소환한 뒤 징계의결을 요구해 지난 8월 정직 1개월의 징계가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4월 신설한 감찰담당관실을 통해 사전 예방차원의 감사를 확대하고, 감사관 핫라인 등 익명성을 보장하는 제보 수단의 정착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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