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이해찬 대표 ‘속 좁은’ 발언…내일 판문점선언 비준 논의”

입력 2018.10.07 (16:14) 수정 2018.10.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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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방북 당시 '정권 수호'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집권당 대표답지 못한 속 좁은 마음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한 40~50년 더 사실지 모르겠는데 평화 이슈는 어느 한 정당이 독점해서는 안 되고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어렵게 시작됐다"며 "보수야당 걱정을 어떻게 풀고 같이 갈 것인가에 민주당이 좀 더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위해 방북한 자리에서 "정권을 뺏기면 (남북회담을) 하고 싶어도 못 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안 뺏기게 당을 철통같이 하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에 대한 지상욱·이언주 의원 등 당내 일부 반발과 관련해서도 "당내에서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건강한 정당에서 당연히 가능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준 문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참여가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며 "내일(8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보고를 듣고 판문점선언 비준 문제 등을 심층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이 늦어지는 데 대해선 "한국당은 민주당, 민주당은 한국당 핑계로 서로 핑퐁을 하며 출범을 늦추고 있다"며 "내일 최종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국감 기간 중에는 현실적으로 정개특위 운영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고의성 짙은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각각 1명씩 추천한 헌법재판관의 인준 문제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에는 "바른미래당 추천 후보는 무결점 후보"라면서 "바른미래당 추천 후보 선(先) 인준을 통해 헌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한국당 내에서 '통합 전대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구애를 하는 것까지 막을 수 없겠지만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당내 개혁이 쉽지 않기 때문에 외부와의 연대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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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7 16:14:23
    • 수정2018-10-07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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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방북 당시 '정권 수호'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집권당 대표답지 못한 속 좁은 마음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한 40~50년 더 사실지 모르겠는데 평화 이슈는 어느 한 정당이 독점해서는 안 되고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어렵게 시작됐다"며 "보수야당 걱정을 어떻게 풀고 같이 갈 것인가에 민주당이 좀 더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위해 방북한 자리에서 "정권을 뺏기면 (남북회담을) 하고 싶어도 못 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안 뺏기게 당을 철통같이 하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에 대한 지상욱·이언주 의원 등 당내 일부 반발과 관련해서도 "당내에서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건강한 정당에서 당연히 가능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준 문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참여가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며 "내일(8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보고를 듣고 판문점선언 비준 문제 등을 심층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이 늦어지는 데 대해선 "한국당은 민주당, 민주당은 한국당 핑계로 서로 핑퐁을 하며 출범을 늦추고 있다"며 "내일 최종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국감 기간 중에는 현실적으로 정개특위 운영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고의성 짙은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각각 1명씩 추천한 헌법재판관의 인준 문제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에는 "바른미래당 추천 후보는 무결점 후보"라면서 "바른미래당 추천 후보 선(先) 인준을 통해 헌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한국당 내에서 '통합 전대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구애를 하는 것까지 막을 수 없겠지만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당내 개혁이 쉽지 않기 때문에 외부와의 연대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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