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늘 저녁 폼페이오 美 국무 접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저녁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납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듣고,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한미 간 입장 조율에 나설 전망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방북길에 올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조금 전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산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저녁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전할 예정입니다.

어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를 면담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오전 전용기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방안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종전선언을 먼저 요구하는 북한과 핵 목록 신고를 요구하는 미국 사이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까지 참여하는 평화협정 가능성을 제기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전문가들의 참석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고,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북미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의 행보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