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반 부패’ vs ‘룰라 향수’ 2강 구도

입력 2018.10.08 (06:36) 수정 2018.10.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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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에서 가장 큰 나라인 브라질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변화와 반 부패를 내세우는 극우 성향의 후보와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출마한 좌파 후보간의 승부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유권자는 인구의 71%인 1억 4천 7백만 명.

18살에서 70살까지 투표는 의무로 전자투표기를 통해 지지 후보자의 번호를 누릅니다.

[엘리오/상파울루 시민 : "경제 위기에 실업률도 높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마 후보는 13명이지만 극우성향의 사회자유당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 아다지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군 출신 보우소나루 후보는 노동자당 집권 13년은 부패와 경제위기를 불렀다며 변화를 호소했습니다.

유세도중 흉기에 찔린 보우소나루 후보는 치안을 위해 시민들의 총기 소지까지 주장했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선 후보 : "기적적으로 살아 있지만 당시 살해할 시도였습니다. 왜 처벌은 살인죄보다 낮아야 합니까?"]

하지만,인종 차별과 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에 직면했습니다.

아다지 후보는 옥중 출마가 좌절된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출마해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8일 1,2위 후보자간에 결선투표가 치러집니다.

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이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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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선…‘반 부패’ vs ‘룰라 향수’ 2강 구도
    • 입력 2018-10-08 06:38:59
    • 수정2018-10-08 06: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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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에서 가장 큰 나라인 브라질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변화와 반 부패를 내세우는 극우 성향의 후보와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출마한 좌파 후보간의 승부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유권자는 인구의 71%인 1억 4천 7백만 명.

18살에서 70살까지 투표는 의무로 전자투표기를 통해 지지 후보자의 번호를 누릅니다.

[엘리오/상파울루 시민 : "경제 위기에 실업률도 높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마 후보는 13명이지만 극우성향의 사회자유당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 아다지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군 출신 보우소나루 후보는 노동자당 집권 13년은 부패와 경제위기를 불렀다며 변화를 호소했습니다.

유세도중 흉기에 찔린 보우소나루 후보는 치안을 위해 시민들의 총기 소지까지 주장했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선 후보 : "기적적으로 살아 있지만 당시 살해할 시도였습니다. 왜 처벌은 살인죄보다 낮아야 합니까?"]

하지만,인종 차별과 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에 직면했습니다.

아다지 후보는 옥중 출마가 좌절된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출마해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8일 1,2위 후보자간에 결선투표가 치러집니다.

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이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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