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깎아주는 개인워크아웃, 10명 중 4명은 감면율 10% 이하

입력 2018.10.08 (09:52) 수정 2018.10.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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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워크아웃을 통한 채무조정자 10명 중 4명은 원금 감면율이 10%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워크아웃 중도탈락률 및 졸업률' 자료에 보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 워크아웃을 시작한 사람은 총 36만 720명입니다. 이 중 37.5%는 채무조정률이 10% 이하였으며, 70% 이상 감면받는 경우는 2.2%에 그쳤습니다.

채무조정률이 낮으면 개인 워크아웃 졸업률도 낮고 중도탈락률은 높아 신용회복이 어렵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치를 볼 때 채무조정률이 0∼10%인 사람의 개인 워크아웃 졸업률은 9.3%로 가장 낮았고 10∼20%도 9.4%에 그쳤습니다. 이 기간 채무조정률이 10∼20%인 사람의 중도탈락률은 15.9%로 가장 높았고 0∼10%가 15.2%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채무조정률이 70% 이상인 사람은 졸업률도 29.3%로 가장 높았고, 탈락률도 9.1%로 채무조정률 60∼70%(8.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상환 기간별로 보면 빚을 갚기로 약속한 기간이 길수록 졸업률은 낮고 중도탈락률은 높았습니다. 개인 워크아웃을 진행하면서 상환 기간을 1년 이하로 설정한 사람은 졸업률이 76.7%나 됐고, 중도탈락률은 8.7%에 그쳤습니다. 반면 상환 기간이 9년을 초과하도록 설정되면 졸업률이 4.0%에 불과했고 탈락률은 15.1%로 가장 높았습니다.

개인 워크아웃은 빚이 너무 많아 갚기 어려운 사람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빚을 최대 90%까지 줄여주고 이자 부담도 낮춰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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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8 09:53:47
    경제
개인 워크아웃을 통한 채무조정자 10명 중 4명은 원금 감면율이 10%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워크아웃 중도탈락률 및 졸업률' 자료에 보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 워크아웃을 시작한 사람은 총 36만 720명입니다. 이 중 37.5%는 채무조정률이 10% 이하였으며, 70% 이상 감면받는 경우는 2.2%에 그쳤습니다.

채무조정률이 낮으면 개인 워크아웃 졸업률도 낮고 중도탈락률은 높아 신용회복이 어렵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치를 볼 때 채무조정률이 0∼10%인 사람의 개인 워크아웃 졸업률은 9.3%로 가장 낮았고 10∼20%도 9.4%에 그쳤습니다. 이 기간 채무조정률이 10∼20%인 사람의 중도탈락률은 15.9%로 가장 높았고 0∼10%가 15.2%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채무조정률이 70% 이상인 사람은 졸업률도 29.3%로 가장 높았고, 탈락률도 9.1%로 채무조정률 60∼70%(8.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상환 기간별로 보면 빚을 갚기로 약속한 기간이 길수록 졸업률은 낮고 중도탈락률은 높았습니다. 개인 워크아웃을 진행하면서 상환 기간을 1년 이하로 설정한 사람은 졸업률이 76.7%나 됐고, 중도탈락률은 8.7%에 그쳤습니다. 반면 상환 기간이 9년을 초과하도록 설정되면 졸업률이 4.0%에 불과했고 탈락률은 15.1%로 가장 높았습니다.

개인 워크아웃은 빚이 너무 많아 갚기 어려운 사람이 신용회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빚을 최대 90%까지 줄여주고 이자 부담도 낮춰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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