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 산하 건물 입주 기무사 퇴역군인단체 퇴거 통보

입력 2018.10.08 (10:29) 수정 2018.10.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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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산하기관인 국방보안연구소 건물에 입주해 있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 퇴직자들의 단체인 '충호안보연합' 측에 올해 말까지 퇴거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8일) "안보지원사가 최근 서울 중구에 있는 산하기관인 국방보안연구소 건물에 입주해 있는 충호안보연합 측에 올해 12월까지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보지원사의 이같은 조치는 안보지원사를 유관단체를 포함한 기존 기무사와 단절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충호안보연합은 1989년 ‘충호회’로 출범한 기무사 퇴직 군인들이 모인 단체로 2009년 4월부터 서울 중구 국방보안연구소 1층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계약 만료기간은 2022년 4월로 돼 있지만, 중도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계약 만료 이전에도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나갈 수 있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기무사는 과거 충호안보연합의 사무실 임대료도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의원이 안보지원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기무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충호안보연합에 사무실 임대 지원료 명목으로 매년 1380만원에서 1509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충호안보연합은 매월 '월간 충호'라는 잡지를 발행하는데 진보 성향 인사들을 '공산주의자'로 묘사하는 등 이념적으로 편향된 내용을 게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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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8 10:29:26
    정치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산하기관인 국방보안연구소 건물에 입주해 있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 퇴직자들의 단체인 '충호안보연합' 측에 올해 말까지 퇴거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8일) "안보지원사가 최근 서울 중구에 있는 산하기관인 국방보안연구소 건물에 입주해 있는 충호안보연합 측에 올해 12월까지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보지원사의 이같은 조치는 안보지원사를 유관단체를 포함한 기존 기무사와 단절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충호안보연합은 1989년 ‘충호회’로 출범한 기무사 퇴직 군인들이 모인 단체로 2009년 4월부터 서울 중구 국방보안연구소 1층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계약 만료기간은 2022년 4월로 돼 있지만, 중도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계약 만료 이전에도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나갈 수 있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기무사는 과거 충호안보연합의 사무실 임대료도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의원이 안보지원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기무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충호안보연합에 사무실 임대 지원료 명목으로 매년 1380만원에서 1509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충호안보연합은 매월 '월간 충호'라는 잡지를 발행하는데 진보 성향 인사들을 '공산주의자'로 묘사하는 등 이념적으로 편향된 내용을 게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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