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개막전서 공동 4위…연장전 무산 ‘아쉬움’

입력 2018.10.08 (10:58) 수정 2018.10.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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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1타차로 연장전에 들어갈 기회를 놓쳤지만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신인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천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4언더파 274타를 친 뒤 연장전에서 우승한 케빈 트웨이(미국)에게 불과 1타 뒤진 공동 4위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올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첫 대회부터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서 위용을 뽐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였던 임성재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에 나섰으나 초반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1, 2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와 격차가 멀어져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까지 맞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반전의 계기를 만든 임성재는 16번 홀(파5)에서는 이글 기회까지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까지 약 4.5m 거리로 보낸 임성재는 하지만 이글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며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이 이글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연장에 합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트웨이는 브랜트 스네데커,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 14언더파 274타로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차 연장에서 스네데커가 탈락했고, 10번 홀(파4)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트웨이가 버디를 잡아 무어마저 따돌렸다.

올해 30살인 트웨이는 2014년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으나 2015년과 2016년에는 2부 투어로 밀려났던 선수다.

지난해 다시 PGA 투어에 복귀한 트웨이는 91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115만2천 달러(약 13억원)다.

트웨이는 1986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PGA 투어 통산 8승의 밥 트웨이의 아들이기도 하다.

191㎝의 키에서 뿜어내는 장타가 주특기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10.1야드로 13위에 오른 선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5위로 선전한 두 명의 베테랑 필 미컬슨(48)과 프레드 커플스(59·이상 미국)의 희비는 엇갈렸다.

미컬슨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커플스는 3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1위로 밀렸다.

김민휘(26)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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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8 10:58:52
    • 수정2018-10-08 11:13:03
    연합뉴스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1타차로 연장전에 들어갈 기회를 놓쳤지만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신인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천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4언더파 274타를 친 뒤 연장전에서 우승한 케빈 트웨이(미국)에게 불과 1타 뒤진 공동 4위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올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첫 대회부터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서 위용을 뽐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였던 임성재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에 나섰으나 초반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1, 2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와 격차가 멀어져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까지 맞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반전의 계기를 만든 임성재는 16번 홀(파5)에서는 이글 기회까지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까지 약 4.5m 거리로 보낸 임성재는 하지만 이글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며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이 이글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연장에 합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트웨이는 브랜트 스네데커,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 14언더파 274타로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차 연장에서 스네데커가 탈락했고, 10번 홀(파4)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트웨이가 버디를 잡아 무어마저 따돌렸다.

올해 30살인 트웨이는 2014년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으나 2015년과 2016년에는 2부 투어로 밀려났던 선수다.

지난해 다시 PGA 투어에 복귀한 트웨이는 91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115만2천 달러(약 13억원)다.

트웨이는 1986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PGA 투어 통산 8승의 밥 트웨이의 아들이기도 하다.

191㎝의 키에서 뿜어내는 장타가 주특기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10.1야드로 13위에 오른 선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5위로 선전한 두 명의 베테랑 필 미컬슨(48)과 프레드 커플스(59·이상 미국)의 희비는 엇갈렸다.

미컬슨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커플스는 3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1위로 밀렸다.

김민휘(26)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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