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한국당 조강특위…호랑이 그리지만 고양이! 실천은 쥐꼬리?”

입력 2018.10.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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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 극적 효과 노린다면 11월 초"
- "시대 맞게 국가보안법 개정하면 좋은 것...자꾸 정쟁하면 뭐하나"
-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호랑이 그리지만 고양이...실천은 쥐꼬리"
- "한국당, 대선주자라고 (인적쇄신) 제외?...결국, 몸통 못 건드릴 것"
- "자유한국당은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먼저"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8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원장 :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요즘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계시는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1의 전성기는 언제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 글쎄요. 저2의 전성기가 지금 저에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김원장 : 지금 제2의 전성기인 것만은 분명하신 게 뭐, TV 틀면, 라디오 틀면 항상 나오시니까요.

▶박지원 : 제가 유능하니까요. (웃음) 제가 아무래도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당선시키고 집권 5년간이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김원장 : 그때가 제일 행복하셨죠?

▶박지원 : 좋았죠, 뭐. 많이 얻어맞기도 하고. 저는 김대중 대통령한테요. 일곱 번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5년 사이에.

▷김원장 : 문광부 장관 하시고 비서실장 하시고 수석 하시고.

▶박지원 : 여섯 번 쫓겨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김원장 : 그렇군요. 그런 뜻도 되는군요. 북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가서 아주 뭐.. 이야기는 잘 됐나 봅니다. 6시간 반 동안 평양에 체류했는데 그중 5시간 반을 김정은 위원장하고 같이 있었다고 하니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런 이야기 나왔고. 저희가 폼페이오가 다시 네 번째 이번에 평양 갈 때는 북미회담 날짜는 나올 줄 알았는데 날짜는 안 나왔어요.

▶박지원 : 그건 아직 결정할 수 없는 게, 설사 결정됐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해야지, 그건 누구도 용납 못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트럼프로 통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좀 기자들 앞에 얘기해라, 하더라도 둘만 있을 때 하겠습니다, 해버리잖아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분위기 좋았다는데, 화면 준비했습니다. 보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제 기다리고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저기 백화원 영빈관입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머물렀던 곳이죠?

(VCR PLAY)

▷김원장 :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가 이제 우리가 할 테니까 전문가들 와서, 서방의 전문가들 와서 봐라. 초청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이제 거기까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이전에도 핵실험장 폐기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 있어요.

▶박지원 : 예, 그렇습니다. 저는 저 말은 영변, 지금 현재 핵을 생산하고 있는 거기도 폐기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전문가를 불러서 참관시키겠다고 하는 약속으로 봅니다.

▷김원장 : 일부에서 이제 핵실험장 폐쇄. 이건 이제 나온 이야기니까요. 이제 거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와서 보라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ICBM. 미국 입장에서는 제일 ICBM이 눈엣가시 같은 거니까요. 이거 먼저 폐기하고 대신에 종전 선언과 바꾸는 이런 식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 같다. 이런 분석 나옵니다.

▶박지원 : 그것도 그렇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일본에 가서 아베 수상을 만난 것은 ICBM은 폐기할 테니까 중거리 미사일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양해해달라,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지금 북한에서는, 지금까지는 종전 선언, 평화 협정을 줄기차게 주창을 했지만 제가 볼 때는 그건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리를 택해서 경제 발전을 통해서 아마 경제 제재 완화를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아직 폼페이오 장관이 발표는 안 하고 있지만 그쪽이 더 강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런데 관련해서, 그러니까 얼마 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물론 청와대 뜻은 아니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아이디어라고 했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영변 핵시설 폐기하고 종전 선언 이렇게 맞바꾸는 건 어떻겠느냐, 이런 제안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그러면,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이라든지 이런 게 미루어지면 미국 입장에서는 ICBM 이런 거 폐기가 급할 텐데. 그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고 혹시 완전한 비핵화는 좀 미루어지거나 물 건너가는 거 아닌지 이런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원 : 강경화 장관이 청와대와 조율을 하지 않고 개인 의견이다. 이건 있을 수 없는 말이고요. 아마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을 하니까 좀 북한 입장에서 압력을 넣어준 거겠죠.

▷김원장 : 청와대는 물론 부인했습니다. 그런 안이 우리 공식적인..

▶박지원 : 그거야 뭐..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에요? 다 그런 건 우리도 해봤어요.

▷김원장 : 제가 드린 질문은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ICBM 폐기도 좋고 핵폐기장 폐쇄도 좋은데, 핵실험장 폐쇄도 좋은데 저희가 생각했던,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완전한, CVID 떠나서 완전한 비핵화가 좀 미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원 : 미루어지고, 그것은 좀 요원한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트럼프 대통령도 서두르지 않겠다. 그래서 결국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을 수용하고 있는 겁니다.

▷김원장 :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은 일단 말씀하신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또 나아가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는데 ICBM을 미국이 보란 듯이 폐기하고 대신에 종전 선언을 받는 식으로 해서 이루어질까요?

▶박지원 : 종전 선언보다는 저는 경제 제재가, 완화시켜서 경제협력을 받는 길로 나가지 않을까.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서 보았지만 김정일 위원장도 그랬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오직 경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4대 그룹 회장들에게나 경제 단체장들에게 굉장한 관심을 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저희 자막에는 지금 비핵화와 종전 선언 빅딜인데, 비핵화와 지금 말씀하신 일부 비핵화와 대북 제재 완화, 이게 빅딜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물론 종전 선언이나 평화 협정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겁니다. 뭐 또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가 말과 종이로 한 거니까 잘못되면 찢어버리면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경제협력으로 들어가서 경제 지원을 받고 교류사업을 하면 불가역적이에요, 그것도. 한 번 시작하면, 돈이 들어가면 우리도 물러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노림수는 역시 경제발전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왜 폼페이오 장관이 지금까지 저런.. 말은 전부했는데 경제 제재 얘기는 하지 않고 있는가? 그 이면에 뭐가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렇군요. 그 전망이 맞다면 올해 안에 이루어질 텐데, 저희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언제쯤 열릴 것 같습니까?

▶박지원 : 제가 볼 때는 극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저는 11월 초가 더 좋다. 만약 10월 만에 이루어진다고 하면, 물론 차이는 없지만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등 이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그 합의 내용에 대해서 분석 기사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좀 부정적인 그런 면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이 승부사 아니에요? 그래서 극적인 회담을 해서 TV 쫙 나오면 투표로 밀어가서.

▷김원장 : 중간 선거가 11월 6일인가 그렇습니다. 그 직전에 열릴 것이다?

▶박지원 : 11월 6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저 같으면 제가 미국 대통령은 아닙니다만 11월 초가 좋다.

▷김원장 : 미국에 오래 사셨잖아요.

▶박지원 :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제가 앞서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해찬 대표가..

▶박지원 : 정치권 얘기보다는 지금 다급한 게 북한 핵 문제니까 그것도 얘기하지 뭘 자꾸.. 저를 이렇게 끌고 들어가려고 합니까?

▷김원장 : 여쭤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이해찬 대표 발언에 대해서, 일단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 준비돼 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하고 싶어도 또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안 뺏기게 그렇게 당을 아주 철통같이 방어하려고 지금 단단히 마음 먹고 있습니다.

▷김원장 : 아마 저기 앞쪽에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있군요. 북측 인사들한테 저런 말을 했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했나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왜 불쾌해요? 당 대표가 정권을 지키려고 있지 뺏기려고 있습니까? 당연히 정권을 오랫동안 잡아야겠다. 그러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 당 대표 하는 분들이나 원내대표 하는 분들이 정권 뺏기려고 그거 하고 있나요? 당연히 정당 대표로서는 하는 거죠.

▷김원장 : 그런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맞습니다. 100번 맞는데.

▶박지원 : 100번 맞으면 뭐 그래도 넘어가야지, 뭐 또. (웃음)

▷김원장 : 그것도 할 때가 따로 있지. 그러니까 김병준 위원장의 얘기입니다. 그걸 거기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런 지적이에요. 당 대표가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는데. 얼마 전까지 우리가 주적이라고 했던 북한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박지원 : 거기 가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대표도 우리가 정권 잡는다, 그러니까 우리하고도 이렇게 하자, 그런 얘기를 하지. 아니, 정당 대표가 어디를 가든지 정권을 지키고 뺏겠다. 하는 것이 정치인이지, 무슨 자선기관 대표가 아닙니다.

▷김원장 : 학교 다닐 때 그렇게 배운 것 같습니다. 정권의 존립.. 아니, 정당의 존립 이유가 정권을 갖기 위해서라고.

▶박지원 : 학교 다닐 때 배운 것이 정석입니다.

▷김원장 : 두 보수 야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디 할 데가 없어서 평양 가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는 이해찬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입니까? 아무리 궁합이 잘 맞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보수타파의 장기집권으로 화답하는 그 정당 대표가 문재인 친정집이라는 사실을 온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눈치 보기나 김정은 비위 맞추기로 대한민국을 두 동강이 것입니다.
[녹취/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는 북한 갈 때마다 사고를 하나씩 치고 들어오는데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 이런 발언은 북한 간부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재수 없는 발언이에요. 재수 없고 좀 불경스러운 발언인데 왜냐하면 북한은 수령 체제라서 정권을 뭐.. 빼앗는다, 이런 생각을 해선 안 되는 곳이거든요? 아무튼 여당 입장에서도 이해찬 대표가 좀 골치 아플 것 같아요. 북한만 가면 사고를 자꾸 쳐서..

▷김원장 :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저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을까요? 이해찬 대표가 워낙 실세 대표라서 아, 좀 불안한데? 이런 생각 좀 갖고있습니까?

▶박지원 : 물론 뭐 각자 생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뭐 제가 민주당 대표이고 이해찬 대표라고 하면 저도 서울에 가서 했으면 할 것 같아요.

▷김원장 :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 그렇지만 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뭐 주적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정권을 계속 지켜나갈 테니까 우리하고 일하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저기 가서 우리 다음에 정권 뺏기니까 거기하고 잘해보슈, 이 얘기 할 거예요? 참 답답한 사람들이에요.

▷김원장 : 그러니까 행간이라는 게 있잖아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이런 질문인 것 같아요. 민주당의 적이 우리냐? 아직은 북한이지. 어디 저기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행간이 이런 것인 것 같아요.

▶박지원 : 지금은 주적 개념이 없어요. 지금은 잘해보자, 하는 거고 그만큼 신뢰가 쌓여가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지. 그러면 북한 주적이니까, 아무리 주적이라도 다음에는 우리가 정권 뺏기니까 어쩌자. 이 말은 못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국가보안법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과거에 지금 한국당 전신과 개정 합의를 했어요. 찬양고무죄를 없애기로 했는데.

▷김원장 : 이해찬 대표가 평화 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저 앞에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말씀을 하시는 거죠?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그 국가보안법도 이제 북한 상대하는 법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북한도 법 개정할 게 많습니다. 저 말은 우리도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전향적 생각을 하니까 북한도 해라, 하는 암시적 견해를 피력한 것도 있지만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과거에 한국당 전신들, 현 야당과 찬양고무죄를 빼기로 개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완전 폐기해라, 해가지고 지금도 못 한 게 그런 실수를 아프게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가보안법이 저렇게 대두됐다고 하면 차제에 우리가 시대에 맞는 그런 법 개정을 서둘러보는 게 좋지, 자꾸 싸우면 뭐 해요?

▷김원장 : 그 말씀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영우 의원 같은 경우에도, 김영우 의원은 뭐 국방위원장까지 한 사람 아닙니까?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남로당 박헌영인가. 국가보안법 철폐까지 언급했다고 하니 망언 중의 망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걸 당연히 여당은 오랫동안 그게 당론이었고. 그런데 그걸 왜 국가보안법이라는 것이 북한을 고무, 찬양만 해도 감옥에 가는 법인데 그걸 왜 북한 가서 이야기하느냐, 이런 것 같아요.

▶박지원 : 우리도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할 테니까 북한 내의 법도 뭐 굉장히 우리가 주적이니 미 제국주의의 앞잡이니 하고 처벌하는 게 많잖아요. 그러한 것을 전향적으로 개정해나가자, 하는 건설적인 의미에서 저는 얘기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만약 제가 민주당 대표였다고 하면, 저라면 서울에 와서 했을 것 같아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 발언은 약간은 다른 입장이시군요, 그러니까. 아니, 앞서 (웃음) 절대 정권 뺏기지 않겠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당 대표라면. 평양이든 어디든..

▶박지원 : 그렇죠. 아니, 그러면 한국당이 만약 북한에 갔으면 앞으로도 우리는 정권을 절대 못 잡습니다. 그 얘기할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한국당 이야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조강특위, 전원책 변호사, 지난주에 이 자리에서 좀 말리고 싶다, 하셨는데. 명단이 오늘 나온다, 내일 나온다. 이진곤 전 윤리위원장, 이 자리에도 제가 여러 번 모셨는데, 쓴소리 잘하시는 분이죠. 또 전주혜 변호사 이렇게 아마 채워질 것 같습니다. 조직강화특위가요. 아직도 변함없으십니까? 전원책 변호사 지금이라도 좀 말리고 싶으세요?

▶박지원 : 이제 간다고 했는데 어떻게 말려요?

▷김원장 : 이미 발표를 해버렸으니까..

▶박지원 : 그런데 보도 보면 뭐 뼈다귀 빼고 기름 빼고 별로 맛없는 설렁탕 될 것 같아요. 여기는 빼고 저기는 넣고. 이러면 안 되죠.

▷김원장 : 글쎄 본인은 양치기같은 사람 영입하는 게 더 중요하지 사람 쳐내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박지원 : 그러니까 벌써 전원책 변호사가 그쪽 조강특위원 되면서 전부 물갈이하겠다. 지금 전원책 변호사나 한국당은요. 호랑이를 그리고 있지만 결국은 고양이가 나올 거예요. 그리고 실천은 쥐꼬리가 된다라고 했는데 벌써 뒤로 빠져나가잖아요. 기름 빼고 따귀 빼고.

▷김원장 : 인적 쇄신이 쉽지 않을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설렁탕에 기름 빼고 따귀 빼면 먹을 게 뭐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용두사미가 될 테니까 전원책 변호사가 참 아까우신 분이다. 또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가깝고 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나 이제 갔으면 잘해야죠.

▷김원장 :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무성 등 대선주자급에 함부로 칼을 들이대서는 안 된다,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 발언은 이 발언하고 한번 엮어보십시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 차도살인이다. 대두대다. 이러는데 저는 늘 하는 얘기입니다만 소 키우는 사람이지 소 잡는 백정이 아닙니다.

▷김원장 : 차도살인, 그러니까 칼 빌려서 김병준 위원장이 전원책 변호사의 칼을 빌려서 인적 쇄신을 하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은데. 하여튼 백정..

▶박지원 : 자기도 아네요. 본인도 알아.

▷김원장 : 전원책 변호사가 모르고 그 자리를 가겠습니까?

▶박지원 : 글쎄요. 역시 훌륭해요.

▷김원장 :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에 인적 쇄신 대상이 아니라고 내놓고 말했어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 말 않고요. 이유는 그런 대선주자급은 건들지 않겠다, 이런 건데. 듣는 홍준표 전 대표는 매우 서운할 것 같아요.

▶박지원 : 저는 김무성 대표하고 개인적으로 참 가까운 분인데.

▷김원장 : 이 자리에서도 여러 번 편 드셨어요.

▶박지원 : 그렇죠. 지금도 편 들어요. (웃음) 그렇지만 몸통은 살리고 깃털만 하면 결국 뭐예요? 전원책, 뭐예요? 결국 호랑이 대가리에서 고양이로, 쥐꼬리로 넘어간다니까요? 그래서 용두사미 되고. 아니, 지금 현재 국민적 관심은 친박이건 친이건 거물, 대통령 후보급이 어떻게 되느냐의 관심이지 저기 깃털, 그 몇 사람 해봐야 무슨 상관이 있어요?

▷김원장 : 홍준표 대표가 깃털은 아니잖아요.

▶박지원 : 지금 홍준표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아니, 저는 누구를 하라는 게 아니라 분명하게 인적 청산을 하고 이명박, 박근혜 집권 10년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됩니다, 처절한 반성과 함께. 그런데 뭐 대선 주자는 못 하고 뭐 누구는 안 하고. 결국 깃털만 하고 반성도 사과 많이 어물쩍 넘어가면 국민이 감동하겠느냐, 이거예요.

▷김원장 :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애초에 김무성 의원은 인적 쇄신에 포함시킬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이제 저한테 자꾸 김무성을 질문하면 우리 둘의 우정을 금가게 하니까 그렇게 김무성을 묻지 말고.

▷김원장 : 그건 제 역할입니다, 질문은.

▶박지원 : 그러니까 대선 후보고 거물급은 보호를 하고, 몸통은 보호하고 깃털만 해가지고 국민적 감동을 얻겠느냐? 저는 그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김원장 : 그러니까 말해서 홍준표든 김무성이든 못 건드릴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박지원 : 저는 못 건드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그분들은 당 내, 원내 세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앞으로 국회가 얼마나 많이 남아 있고 특히 예산 국회인데 현역 의원들을 건드려가지고 국회에서 힘을 쓰겠어요?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타이밍도 안 좋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몇 개월 전에 했을 때 몇 사람 쳤으면 강해지는 거예요. 자기는 못 하고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 하니까 국민들이 차도살인이라고 하는 거지. 남들이 하는 거지 자기들이 하는 건 아니잖아요.

▷김원장 : 곧이곧대로 들어서 대선주자급만 당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남겨두고 예컨대, 뭐 친박의 다선 의원들 몇 분을 이렇게 인적 쇄신 해서 솎아낸다든지.

▶박지원 : 그게 손발 다 자르면 뭐 해요 또 대선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간 현재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인적 청산을 하고 여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와 재탄생을 해야 가능성이 있는 거지 처음부터 누구는 안 되고 누구는 되고.

▷김원장 : 대국민 사과 말씀하셨지만 전원책 변호사가 또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법리적으로 누가 한번 그렇게 나서본 적이 있느냐?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박 전 대통령 많이 편 드는 듯한..

▶박지원 : 저하고도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많이 편을 들어요. 그건 잘못이라고, 탄핵한 게 잘못이라고 하는데..

▷김원장 : 그런데 대국민 사과 하겠습니까?

▶박지원 : 그러면 정치를 안 하셔야죠. 정치는 자기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이 중요한 거예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을 탄핵시켰단 말이에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리에 대해서 자기 측근들이 다 불어가지고 15년 징역형이 선고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기만 아니라고 하면 그게 떠난 거죠. 그래서 감동을 못 주니까 나는 가시지 말고 지금처럼 하고 싶은 얘기나 하고 살아라. 그런 거예요. 갔으니까 이제.. 저는 성공 안 하기로 바라고. (웃음)

▷김원장 : 알겠습니다. 보수통합 전당대회. 지난주에도 하나 여쭤봤었는데 역시나 손학규 대표는 당연히 불쾌하다는 입장이 나왔고요. 그렇죠? 바른미래당과 합쳐서 내년 2월쯤에 통 크게 보수대통합을 해보려는 게 이제 김병준 위원장이나 전원책 변호사의 큰 그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프로 출연하시는 많은 전문가, 정치 전문가분들이 유승민 대표는 그 링에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스로라도 바른미래당.. 떨치고 나와서 먼저 그 링에 올라갈 수도 있다. 이런 주장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제가 몇 번 얘기했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는 보수에서 때로는 1등이에요. 그러면 바른미래당에 있겠느냐? 그리고 손학규 대표는 우파에 있다가 진보로 넘어왔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손학규의 길을 가야지 잘못해서 안철수의 길을 가면 손학규는 제2의 안철수가 된다. 그래서 좀 처음에는 오락가락했어요. 그런데 요즘 제정신 들어가지고 진보 진영을 확실하게 표방하더라고요. 그러면 유승민하고 같이 갈 수가 없는 거예요.

▷김원장 : 같이 갈 수가 없다?

▶박지원 : 그래서 나는 정계 개편의 불씨는 손학규 대표가 제공할 것이다. 제공할 것이다. 지금 맞아 돌아가잖아요.

▷김원장 : 결국 그러면 그 말씀은 유승민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는 보수 대합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은 안철수와 유승민은 다시 나눠지네요?

▶박지원 : 안철수는 얘기할 필요 없고.

▷김원장 : (웃음)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하나 준비한 게 있습니다. 혜화역 집회, 남녀차별 관련해서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서 문자 총공세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편파 판결, 편파 수사 방지해서 국회의원분들이 법 조항을 제정하라. 이런 혐오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 여기에 뭐 의견을 올리신 게 있어요?

▶박지원 : 그렇죠. 저는요. 워마드 등, 꼭 그 자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성폭력,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남성 위주의 처벌을 한 것은 잘못이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고 하면 여성의 중요성을 느끼고 합당한 조사와 판결을 해야 된다. 지지를 했어요. 그런데 문자 폭탄이 그냥 순식간에 한 1만 5000개가 와서 제 전화가 마비되고.

▷김원장 : 그렇게 많이 왔습니까?

▶박지원 : 제가 연설을 하는 중에 그 원고를 볼 수가 없었어요.

▷김원장 :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잃게 될 것이다. 이렇게 SNS에 올리셨다가 지우셨어요.

▶박지원 : 제가 보니까, 나중에 파악을 해보니까 그분들이 법을 개정해달라. 그 사진 공개한 것을 처벌하는 법을 개정해달라는 것에서, 보니까 그 주장이 옳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꼭 신도 아닌데 다 잘할 수는 없잖아요. 아, 그렇다면 내가 내리는 것이 좋다. 그런데 지금 뭐 JTBC나 TV조선 같은데, 진보적인, 보수적인 곳에서 보도를 하는 데 보니까 제 행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더라고요.

▷김원장 : 처음에는 1만 5000개씩 오면 화도 좀 나셨겠네요.

▶박지원 : 많이 나죠. 아니, 그리고 나는 자기들을 지지하고 했는데..

▷김원장 : 여성운동 하는 분들의 취지에는 공감을 한다, 이 말씀이시고요.

▶박지원 :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 사진 공개한 것에 대해서 처벌을 하는, 법 개정을 해라. 그건 옳은 지적이에요. 제가 법 개정 앞장서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글 내렸는데 그게 뭐가 잘못이에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잘했다고 하세요. (웃음)

▷김원장 : 그런 문자 폭탄을 받는 것도 국회의원의 본분 중의 하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물론 본분 중의 하나지만 그렇게 집단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 모든 것이 마비되잖아요.

▷김원장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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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한국당 조강특위…호랑이 그리지만 고양이! 실천은 쥐꼬리?”
    • 입력 2018-10-08 18:15:08
    정치
-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 극적 효과 노린다면 11월 초"
- "시대 맞게 국가보안법 개정하면 좋은 것...자꾸 정쟁하면 뭐하나"
-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호랑이 그리지만 고양이...실천은 쥐꼬리"
- "한국당, 대선주자라고 (인적쇄신) 제외?...결국, 몸통 못 건드릴 것"
- "자유한국당은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먼저"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 8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원장 :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요즘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계시는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제1의 전성기는 언제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 글쎄요. 저2의 전성기가 지금 저에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김원장 : 지금 제2의 전성기인 것만은 분명하신 게 뭐, TV 틀면, 라디오 틀면 항상 나오시니까요.

▶박지원 : 제가 유능하니까요. (웃음) 제가 아무래도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당선시키고 집권 5년간이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김원장 : 그때가 제일 행복하셨죠?

▶박지원 : 좋았죠, 뭐. 많이 얻어맞기도 하고. 저는 김대중 대통령한테요. 일곱 번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5년 사이에.

▷김원장 : 문광부 장관 하시고 비서실장 하시고 수석 하시고.

▶박지원 : 여섯 번 쫓겨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김원장 : 그렇군요. 그런 뜻도 되는군요. 북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가서 아주 뭐.. 이야기는 잘 됐나 봅니다. 6시간 반 동안 평양에 체류했는데 그중 5시간 반을 김정은 위원장하고 같이 있었다고 하니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런 이야기 나왔고. 저희가 폼페이오가 다시 네 번째 이번에 평양 갈 때는 북미회담 날짜는 나올 줄 알았는데 날짜는 안 나왔어요.

▶박지원 : 그건 아직 결정할 수 없는 게, 설사 결정됐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해야지, 그건 누구도 용납 못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트럼프로 통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좀 기자들 앞에 얘기해라, 하더라도 둘만 있을 때 하겠습니다, 해버리잖아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분위기 좋았다는데, 화면 준비했습니다. 보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제 기다리고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저기 백화원 영빈관입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머물렀던 곳이죠?

(VCR PLAY)

▷김원장 :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가 이제 우리가 할 테니까 전문가들 와서, 서방의 전문가들 와서 봐라. 초청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이제 거기까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이전에도 핵실험장 폐기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 있어요.

▶박지원 : 예, 그렇습니다. 저는 저 말은 영변, 지금 현재 핵을 생산하고 있는 거기도 폐기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전문가를 불러서 참관시키겠다고 하는 약속으로 봅니다.

▷김원장 : 일부에서 이제 핵실험장 폐쇄. 이건 이제 나온 이야기니까요. 이제 거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와서 보라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ICBM. 미국 입장에서는 제일 ICBM이 눈엣가시 같은 거니까요. 이거 먼저 폐기하고 대신에 종전 선언과 바꾸는 이런 식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 같다. 이런 분석 나옵니다.

▶박지원 : 그것도 그렇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일본에 가서 아베 수상을 만난 것은 ICBM은 폐기할 테니까 중거리 미사일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양해해달라,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지금 북한에서는, 지금까지는 종전 선언, 평화 협정을 줄기차게 주창을 했지만 제가 볼 때는 그건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리를 택해서 경제 발전을 통해서 아마 경제 제재 완화를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아직 폼페이오 장관이 발표는 안 하고 있지만 그쪽이 더 강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런데 관련해서, 그러니까 얼마 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물론 청와대 뜻은 아니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아이디어라고 했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영변 핵시설 폐기하고 종전 선언 이렇게 맞바꾸는 건 어떻겠느냐, 이런 제안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그러면,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이라든지 이런 게 미루어지면 미국 입장에서는 ICBM 이런 거 폐기가 급할 텐데. 그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고 혹시 완전한 비핵화는 좀 미루어지거나 물 건너가는 거 아닌지 이런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원 : 강경화 장관이 청와대와 조율을 하지 않고 개인 의견이다. 이건 있을 수 없는 말이고요. 아마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을 하니까 좀 북한 입장에서 압력을 넣어준 거겠죠.

▷김원장 : 청와대는 물론 부인했습니다. 그런 안이 우리 공식적인..

▶박지원 : 그거야 뭐..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에요? 다 그런 건 우리도 해봤어요.

▷김원장 : 제가 드린 질문은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ICBM 폐기도 좋고 핵폐기장 폐쇄도 좋은데, 핵실험장 폐쇄도 좋은데 저희가 생각했던,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완전한, CVID 떠나서 완전한 비핵화가 좀 미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원 : 미루어지고, 그것은 좀 요원한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트럼프 대통령도 서두르지 않겠다. 그래서 결국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을 수용하고 있는 겁니다.

▷김원장 :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은 일단 말씀하신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또 나아가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는데 ICBM을 미국이 보란 듯이 폐기하고 대신에 종전 선언을 받는 식으로 해서 이루어질까요?

▶박지원 : 종전 선언보다는 저는 경제 제재가, 완화시켜서 경제협력을 받는 길로 나가지 않을까.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서 보았지만 김정일 위원장도 그랬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오직 경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4대 그룹 회장들에게나 경제 단체장들에게 굉장한 관심을 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저희 자막에는 지금 비핵화와 종전 선언 빅딜인데, 비핵화와 지금 말씀하신 일부 비핵화와 대북 제재 완화, 이게 빅딜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물론 종전 선언이나 평화 협정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겁니다. 뭐 또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가 말과 종이로 한 거니까 잘못되면 찢어버리면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경제협력으로 들어가서 경제 지원을 받고 교류사업을 하면 불가역적이에요, 그것도. 한 번 시작하면, 돈이 들어가면 우리도 물러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노림수는 역시 경제발전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왜 폼페이오 장관이 지금까지 저런.. 말은 전부했는데 경제 제재 얘기는 하지 않고 있는가? 그 이면에 뭐가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 그렇군요. 그 전망이 맞다면 올해 안에 이루어질 텐데, 저희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언제쯤 열릴 것 같습니까?

▶박지원 : 제가 볼 때는 극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저는 11월 초가 더 좋다. 만약 10월 만에 이루어진다고 하면, 물론 차이는 없지만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등 이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그 합의 내용에 대해서 분석 기사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좀 부정적인 그런 면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이 승부사 아니에요? 그래서 극적인 회담을 해서 TV 쫙 나오면 투표로 밀어가서.

▷김원장 : 중간 선거가 11월 6일인가 그렇습니다. 그 직전에 열릴 것이다?

▶박지원 : 11월 6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저 같으면 제가 미국 대통령은 아닙니다만 11월 초가 좋다.

▷김원장 : 미국에 오래 사셨잖아요.

▶박지원 :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제가 앞서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이해찬 대표가..

▶박지원 : 정치권 얘기보다는 지금 다급한 게 북한 핵 문제니까 그것도 얘기하지 뭘 자꾸.. 저를 이렇게 끌고 들어가려고 합니까?

▷김원장 : 여쭤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이해찬 대표 발언에 대해서, 일단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 준비돼 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하고 싶어도 또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안 뺏기게 그렇게 당을 아주 철통같이 방어하려고 지금 단단히 마음 먹고 있습니다.

▷김원장 : 아마 저기 앞쪽에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있군요. 북측 인사들한테 저런 말을 했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했나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왜 불쾌해요? 당 대표가 정권을 지키려고 있지 뺏기려고 있습니까? 당연히 정권을 오랫동안 잡아야겠다. 그러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 당 대표 하는 분들이나 원내대표 하는 분들이 정권 뺏기려고 그거 하고 있나요? 당연히 정당 대표로서는 하는 거죠.

▷김원장 : 그런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맞습니다. 100번 맞는데.

▶박지원 : 100번 맞으면 뭐 그래도 넘어가야지, 뭐 또. (웃음)

▷김원장 : 그것도 할 때가 따로 있지. 그러니까 김병준 위원장의 얘기입니다. 그걸 거기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런 지적이에요. 당 대표가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는데. 얼마 전까지 우리가 주적이라고 했던 북한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박지원 : 거기 가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대표도 우리가 정권 잡는다, 그러니까 우리하고도 이렇게 하자, 그런 얘기를 하지. 아니, 정당 대표가 어디를 가든지 정권을 지키고 뺏겠다. 하는 것이 정치인이지, 무슨 자선기관 대표가 아닙니다.

▷김원장 : 학교 다닐 때 그렇게 배운 것 같습니다. 정권의 존립.. 아니, 정당의 존립 이유가 정권을 갖기 위해서라고.

▶박지원 : 학교 다닐 때 배운 것이 정석입니다.

▷김원장 : 두 보수 야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디 할 데가 없어서 평양 가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는 이해찬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입니까? 아무리 궁합이 잘 맞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보수타파의 장기집권으로 화답하는 그 정당 대표가 문재인 친정집이라는 사실을 온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눈치 보기나 김정은 비위 맞추기로 대한민국을 두 동강이 것입니다.
[녹취/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는 북한 갈 때마다 사고를 하나씩 치고 들어오는데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 이런 발언은 북한 간부들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재수 없는 발언이에요. 재수 없고 좀 불경스러운 발언인데 왜냐하면 북한은 수령 체제라서 정권을 뭐.. 빼앗는다, 이런 생각을 해선 안 되는 곳이거든요? 아무튼 여당 입장에서도 이해찬 대표가 좀 골치 아플 것 같아요. 북한만 가면 사고를 자꾸 쳐서..

▷김원장 :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저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을까요? 이해찬 대표가 워낙 실세 대표라서 아, 좀 불안한데? 이런 생각 좀 갖고있습니까?

▶박지원 : 물론 뭐 각자 생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뭐 제가 민주당 대표이고 이해찬 대표라고 하면 저도 서울에 가서 했으면 할 것 같아요.

▷김원장 :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 그렇지만 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뭐 주적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정권을 계속 지켜나갈 테니까 우리하고 일하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저기 가서 우리 다음에 정권 뺏기니까 거기하고 잘해보슈, 이 얘기 할 거예요? 참 답답한 사람들이에요.

▷김원장 : 그러니까 행간이라는 게 있잖아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이런 질문인 것 같아요. 민주당의 적이 우리냐? 아직은 북한이지. 어디 저기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행간이 이런 것인 것 같아요.

▶박지원 : 지금은 주적 개념이 없어요. 지금은 잘해보자, 하는 거고 그만큼 신뢰가 쌓여가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지. 그러면 북한 주적이니까, 아무리 주적이라도 다음에는 우리가 정권 뺏기니까 어쩌자. 이 말은 못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국가보안법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과거에 지금 한국당 전신과 개정 합의를 했어요. 찬양고무죄를 없애기로 했는데.

▷김원장 : 이해찬 대표가 평화 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저 앞에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말씀을 하시는 거죠?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그 국가보안법도 이제 북한 상대하는 법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북한도 법 개정할 게 많습니다. 저 말은 우리도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전향적 생각을 하니까 북한도 해라, 하는 암시적 견해를 피력한 것도 있지만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과거에 한국당 전신들, 현 야당과 찬양고무죄를 빼기로 개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완전 폐기해라, 해가지고 지금도 못 한 게 그런 실수를 아프게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가보안법이 저렇게 대두됐다고 하면 차제에 우리가 시대에 맞는 그런 법 개정을 서둘러보는 게 좋지, 자꾸 싸우면 뭐 해요?

▷김원장 : 그 말씀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영우 의원 같은 경우에도, 김영우 의원은 뭐 국방위원장까지 한 사람 아닙니까?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남로당 박헌영인가. 국가보안법 철폐까지 언급했다고 하니 망언 중의 망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걸 당연히 여당은 오랫동안 그게 당론이었고. 그런데 그걸 왜 국가보안법이라는 것이 북한을 고무, 찬양만 해도 감옥에 가는 법인데 그걸 왜 북한 가서 이야기하느냐, 이런 것 같아요.

▶박지원 : 우리도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할 테니까 북한 내의 법도 뭐 굉장히 우리가 주적이니 미 제국주의의 앞잡이니 하고 처벌하는 게 많잖아요. 그러한 것을 전향적으로 개정해나가자, 하는 건설적인 의미에서 저는 얘기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만약 제가 민주당 대표였다고 하면, 저라면 서울에 와서 했을 것 같아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그 발언은 약간은 다른 입장이시군요, 그러니까. 아니, 앞서 (웃음) 절대 정권 뺏기지 않겠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당 대표라면. 평양이든 어디든..

▶박지원 : 그렇죠. 아니, 그러면 한국당이 만약 북한에 갔으면 앞으로도 우리는 정권을 절대 못 잡습니다. 그 얘기할 거예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한국당 이야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조강특위, 전원책 변호사, 지난주에 이 자리에서 좀 말리고 싶다, 하셨는데. 명단이 오늘 나온다, 내일 나온다. 이진곤 전 윤리위원장, 이 자리에도 제가 여러 번 모셨는데, 쓴소리 잘하시는 분이죠. 또 전주혜 변호사 이렇게 아마 채워질 것 같습니다. 조직강화특위가요. 아직도 변함없으십니까? 전원책 변호사 지금이라도 좀 말리고 싶으세요?

▶박지원 : 이제 간다고 했는데 어떻게 말려요?

▷김원장 : 이미 발표를 해버렸으니까..

▶박지원 : 그런데 보도 보면 뭐 뼈다귀 빼고 기름 빼고 별로 맛없는 설렁탕 될 것 같아요. 여기는 빼고 저기는 넣고. 이러면 안 되죠.

▷김원장 : 글쎄 본인은 양치기같은 사람 영입하는 게 더 중요하지 사람 쳐내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박지원 : 그러니까 벌써 전원책 변호사가 그쪽 조강특위원 되면서 전부 물갈이하겠다. 지금 전원책 변호사나 한국당은요. 호랑이를 그리고 있지만 결국은 고양이가 나올 거예요. 그리고 실천은 쥐꼬리가 된다라고 했는데 벌써 뒤로 빠져나가잖아요. 기름 빼고 따귀 빼고.

▷김원장 : 인적 쇄신이 쉽지 않을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설렁탕에 기름 빼고 따귀 빼면 먹을 게 뭐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용두사미가 될 테니까 전원책 변호사가 참 아까우신 분이다. 또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가깝고 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나 이제 갔으면 잘해야죠.

▷김원장 :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무성 등 대선주자급에 함부로 칼을 들이대서는 안 된다,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 발언은 이 발언하고 한번 엮어보십시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 차도살인이다. 대두대다. 이러는데 저는 늘 하는 얘기입니다만 소 키우는 사람이지 소 잡는 백정이 아닙니다.

▷김원장 : 차도살인, 그러니까 칼 빌려서 김병준 위원장이 전원책 변호사의 칼을 빌려서 인적 쇄신을 하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은데. 하여튼 백정..

▶박지원 : 자기도 아네요. 본인도 알아.

▷김원장 : 전원책 변호사가 모르고 그 자리를 가겠습니까?

▶박지원 : 글쎄요. 역시 훌륭해요.

▷김원장 :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에 인적 쇄신 대상이 아니라고 내놓고 말했어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 말 않고요. 이유는 그런 대선주자급은 건들지 않겠다, 이런 건데. 듣는 홍준표 전 대표는 매우 서운할 것 같아요.

▶박지원 : 저는 김무성 대표하고 개인적으로 참 가까운 분인데.

▷김원장 : 이 자리에서도 여러 번 편 드셨어요.

▶박지원 : 그렇죠. 지금도 편 들어요. (웃음) 그렇지만 몸통은 살리고 깃털만 하면 결국 뭐예요? 전원책, 뭐예요? 결국 호랑이 대가리에서 고양이로, 쥐꼬리로 넘어간다니까요? 그래서 용두사미 되고. 아니, 지금 현재 국민적 관심은 친박이건 친이건 거물, 대통령 후보급이 어떻게 되느냐의 관심이지 저기 깃털, 그 몇 사람 해봐야 무슨 상관이 있어요?

▷김원장 : 홍준표 대표가 깃털은 아니잖아요.

▶박지원 : 지금 홍준표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아니, 저는 누구를 하라는 게 아니라 분명하게 인적 청산을 하고 이명박, 박근혜 집권 10년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됩니다, 처절한 반성과 함께. 그런데 뭐 대선 주자는 못 하고 뭐 누구는 안 하고. 결국 깃털만 하고 반성도 사과 많이 어물쩍 넘어가면 국민이 감동하겠느냐, 이거예요.

▷김원장 :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애초에 김무성 의원은 인적 쇄신에 포함시킬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이제 저한테 자꾸 김무성을 질문하면 우리 둘의 우정을 금가게 하니까 그렇게 김무성을 묻지 말고.

▷김원장 : 그건 제 역할입니다, 질문은.

▶박지원 : 그러니까 대선 후보고 거물급은 보호를 하고, 몸통은 보호하고 깃털만 해가지고 국민적 감동을 얻겠느냐? 저는 그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김원장 : 그러니까 말해서 홍준표든 김무성이든 못 건드릴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박지원 : 저는 못 건드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그분들은 당 내, 원내 세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면 앞으로 국회가 얼마나 많이 남아 있고 특히 예산 국회인데 현역 의원들을 건드려가지고 국회에서 힘을 쓰겠어요?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타이밍도 안 좋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몇 개월 전에 했을 때 몇 사람 쳤으면 강해지는 거예요. 자기는 못 하고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 하니까 국민들이 차도살인이라고 하는 거지. 남들이 하는 거지 자기들이 하는 건 아니잖아요.

▷김원장 : 곧이곧대로 들어서 대선주자급만 당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남겨두고 예컨대, 뭐 친박의 다선 의원들 몇 분을 이렇게 인적 쇄신 해서 솎아낸다든지.

▶박지원 : 그게 손발 다 자르면 뭐 해요 또 대선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간 현재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인적 청산을 하고 여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와 재탄생을 해야 가능성이 있는 거지 처음부터 누구는 안 되고 누구는 되고.

▷김원장 : 대국민 사과 말씀하셨지만 전원책 변호사가 또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법리적으로 누가 한번 그렇게 나서본 적이 있느냐?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박 전 대통령 많이 편 드는 듯한..

▶박지원 : 저하고도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많이 편을 들어요. 그건 잘못이라고, 탄핵한 게 잘못이라고 하는데..

▷김원장 : 그런데 대국민 사과 하겠습니까?

▶박지원 : 그러면 정치를 안 하셔야죠. 정치는 자기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이 중요한 거예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을 탄핵시켰단 말이에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리에 대해서 자기 측근들이 다 불어가지고 15년 징역형이 선고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기만 아니라고 하면 그게 떠난 거죠. 그래서 감동을 못 주니까 나는 가시지 말고 지금처럼 하고 싶은 얘기나 하고 살아라. 그런 거예요. 갔으니까 이제.. 저는 성공 안 하기로 바라고. (웃음)

▷김원장 : 알겠습니다. 보수통합 전당대회. 지난주에도 하나 여쭤봤었는데 역시나 손학규 대표는 당연히 불쾌하다는 입장이 나왔고요. 그렇죠? 바른미래당과 합쳐서 내년 2월쯤에 통 크게 보수대통합을 해보려는 게 이제 김병준 위원장이나 전원책 변호사의 큰 그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프로 출연하시는 많은 전문가, 정치 전문가분들이 유승민 대표는 그 링에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스로라도 바른미래당.. 떨치고 나와서 먼저 그 링에 올라갈 수도 있다. 이런 주장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제가 몇 번 얘기했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는 보수에서 때로는 1등이에요. 그러면 바른미래당에 있겠느냐? 그리고 손학규 대표는 우파에 있다가 진보로 넘어왔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손학규의 길을 가야지 잘못해서 안철수의 길을 가면 손학규는 제2의 안철수가 된다. 그래서 좀 처음에는 오락가락했어요. 그런데 요즘 제정신 들어가지고 진보 진영을 확실하게 표방하더라고요. 그러면 유승민하고 같이 갈 수가 없는 거예요.

▷김원장 : 같이 갈 수가 없다?

▶박지원 : 그래서 나는 정계 개편의 불씨는 손학규 대표가 제공할 것이다. 제공할 것이다. 지금 맞아 돌아가잖아요.

▷김원장 : 결국 그러면 그 말씀은 유승민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는 보수 대합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은 안철수와 유승민은 다시 나눠지네요?

▶박지원 : 안철수는 얘기할 필요 없고.

▷김원장 : (웃음)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하나 준비한 게 있습니다. 혜화역 집회, 남녀차별 관련해서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서 문자 총공세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편파 판결, 편파 수사 방지해서 국회의원분들이 법 조항을 제정하라. 이런 혐오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 여기에 뭐 의견을 올리신 게 있어요?

▶박지원 : 그렇죠. 저는요. 워마드 등, 꼭 그 자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성폭력,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남성 위주의 처벌을 한 것은 잘못이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고 하면 여성의 중요성을 느끼고 합당한 조사와 판결을 해야 된다. 지지를 했어요. 그런데 문자 폭탄이 그냥 순식간에 한 1만 5000개가 와서 제 전화가 마비되고.

▷김원장 : 그렇게 많이 왔습니까?

▶박지원 : 제가 연설을 하는 중에 그 원고를 볼 수가 없었어요.

▷김원장 :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잃게 될 것이다. 이렇게 SNS에 올리셨다가 지우셨어요.

▶박지원 : 제가 보니까, 나중에 파악을 해보니까 그분들이 법을 개정해달라. 그 사진 공개한 것을 처벌하는 법을 개정해달라는 것에서, 보니까 그 주장이 옳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꼭 신도 아닌데 다 잘할 수는 없잖아요. 아, 그렇다면 내가 내리는 것이 좋다. 그런데 지금 뭐 JTBC나 TV조선 같은데, 진보적인, 보수적인 곳에서 보도를 하는 데 보니까 제 행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더라고요.

▷김원장 : 처음에는 1만 5000개씩 오면 화도 좀 나셨겠네요.

▶박지원 : 많이 나죠. 아니, 그리고 나는 자기들을 지지하고 했는데..

▷김원장 : 여성운동 하는 분들의 취지에는 공감을 한다, 이 말씀이시고요.

▶박지원 :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 사진 공개한 것에 대해서 처벌을 하는, 법 개정을 해라. 그건 옳은 지적이에요. 제가 법 개정 앞장서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글 내렸는데 그게 뭐가 잘못이에요?

▷김원장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잘했다고 하세요. (웃음)

▷김원장 : 그런 문자 폭탄을 받는 것도 국회의원의 본분 중의 하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 물론 본분 중의 하나지만 그렇게 집단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 모든 것이 마비되잖아요.

▷김원장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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