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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실종 인터폴 총재…中서 체포돼 사임
입력 2018.10.08 (20:33) 수정 2018.10.08 (20:56)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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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고위 정부 관리, 유명인 등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유명 배우 판빙빙에 이어

이번엔 중국 출신인 인터폴 총재가 사라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사라진 자국 출신 인터폴 총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구요?

[기자]

네, 실종된 인터폴 총재는 중국 공안 2인자 출신의 '멍훙웨이'입니다.

중국 당국은 멍 총재의 부인이 기자회견을 연 직후 "멍 총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멍 총재의 부인은 남편이 지난달 25일 중국 출장을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전화를 기다리라'는 문자와 함께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위험에 처한 게 분명하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레이스 멍/실종 인터폴 총재 부인 : "이것은 공정과 정의에 관한 문제이며 국제사회와 연관된 문제입니다. 남편이 제 앞에서 말을 걸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기자 회견 직후 중국 공산당의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멍 총재가 법을 위반해 반부패당국인 국가 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만 밝혔는데요.

오늘 중국 공안부는 성명을 통해 멍 총재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폴 측은 멍 총재가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며 다음달 새 총재를 선출하기 전까지

한국인인 김종양 부총재가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멍총재의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숙청' 된 것 아니냐는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멍 총재는 저우융캉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의해 공안부 부부장으로 임명된 인물인데요.

일부 외신은 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우융캉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수사 대상으로 지목돼 2015년 종신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중화권 매체는 저우융캉의 잔존 세력을 대상으로 한 대숙청 소문이 있다면서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가 그 중 한 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중국의 공무원 수사와 관련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AFP 통신은 이 조직이 시 주석의 정적 제거에 활용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 의심은 결국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권력을 더 공고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과 연결되어 있을 텐데요.

요즘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중국의 황금 연휴죠. 국경절 기간을 맞아, 중국 후난성의 후난 방송은 '신시대 시진핑 공부하기'라는 퀴즈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요.

총5회에 걸쳐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생 등 20대 젊은이들이 출연해 시진핑 사상과 시 주석의 인생 역정 등에 대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신시대 시진핑 공부하기 중 : "시진핑이 어린 시절 30리나 걸어가서 구한책은 무엇일까요? A 파우스트, B 전쟁과 평화, C 평범한 세계 (A 파우스트! 정답 확인해보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정답입니다!)"]

중국 관영 CCTV도 시 주석의 전례와 고사를 다루는 특집프로그램을 오늘 저녁부터 내보냅니다.

이들 프로그램을 두고 시 주석 개인숭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 7월, 시 주석의 초상에 먹물을 뿌린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시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 움직임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실종 인터폴 총재…中서 체포돼 사임
    • 입력 2018-10-08 20:38:39
    • 수정2018-10-08 20:56:40
    글로벌24
[앵커]

중국에서 고위 정부 관리, 유명인 등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유명 배우 판빙빙에 이어

이번엔 중국 출신인 인터폴 총재가 사라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민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사라진 자국 출신 인터폴 총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구요?

[기자]

네, 실종된 인터폴 총재는 중국 공안 2인자 출신의 '멍훙웨이'입니다.

중국 당국은 멍 총재의 부인이 기자회견을 연 직후 "멍 총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멍 총재의 부인은 남편이 지난달 25일 중국 출장을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전화를 기다리라'는 문자와 함께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위험에 처한 게 분명하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레이스 멍/실종 인터폴 총재 부인 : "이것은 공정과 정의에 관한 문제이며 국제사회와 연관된 문제입니다. 남편이 제 앞에서 말을 걸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기자 회견 직후 중국 공산당의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멍 총재가 법을 위반해 반부패당국인 국가 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만 밝혔는데요.

오늘 중국 공안부는 성명을 통해 멍 총재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폴 측은 멍 총재가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며 다음달 새 총재를 선출하기 전까지

한국인인 김종양 부총재가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멍총재의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숙청' 된 것 아니냐는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멍 총재는 저우융캉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의해 공안부 부부장으로 임명된 인물인데요.

일부 외신은 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우융캉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수사 대상으로 지목돼 2015년 종신형 선고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중화권 매체는 저우융캉의 잔존 세력을 대상으로 한 대숙청 소문이 있다면서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가 그 중 한 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중국의 공무원 수사와 관련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AFP 통신은 이 조직이 시 주석의 정적 제거에 활용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 의심은 결국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권력을 더 공고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과 연결되어 있을 텐데요.

요즘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중국의 황금 연휴죠. 국경절 기간을 맞아, 중국 후난성의 후난 방송은 '신시대 시진핑 공부하기'라는 퀴즈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요.

총5회에 걸쳐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생 등 20대 젊은이들이 출연해 시진핑 사상과 시 주석의 인생 역정 등에 대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신시대 시진핑 공부하기 중 : "시진핑이 어린 시절 30리나 걸어가서 구한책은 무엇일까요? A 파우스트, B 전쟁과 평화, C 평범한 세계 (A 파우스트! 정답 확인해보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정답입니다!)"]

중국 관영 CCTV도 시 주석의 전례와 고사를 다루는 특집프로그램을 오늘 저녁부터 내보냅니다.

이들 프로그램을 두고 시 주석 개인숭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 7월, 시 주석의 초상에 먹물을 뿌린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시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 움직임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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