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국가중요시설 아닌 ‘일반건물’…보안 취약

입력 2018.10.08 (21:04) 수정 2018.10.10 (0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저유소 주변에 사시는 주민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중요 시설로 지정돼 있지도 않았고, 방재 대책도 허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서 추산 무려 43억 4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고양 저유소 화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붙은 탱크에는 자동차 10만대를 채울 수 있는 휘발유 440만 리터가 가득해 추가 폭발 위험이 컸습니다.

이렇게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인데도, 보안 시스템은 취약했습니다.

규모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고양 저유소는 국가중요시설은 아니에요. 판교 저유소만 국가중요시설로 돼 있고요. 고양 저유소는 별다른 등급이 없어요. (일반 건물이라고 보면 되는거예요?) 네."]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지 않다보니 안전설비나 출입통제 등도 상대적으로 소홀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어제(7일)와 같은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평소에도 저유소 주변을 쉽게 드나들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지역 학생/음성변조 : "저희가 친구랑 같이 다니던 야산이 저렇게 불꽃으로 타 버리니까 저희가 많이 속상해요. 친구들 다칠까봐 불안합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운영하는 저유소는 전국에 모두 8곳,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저유소 보안 체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양 저유소, 국가중요시설 아닌 ‘일반건물’…보안 취약
    • 입력 2018-10-08 21:06:18
    • 수정2018-10-10 09:55:49
    뉴스 9
[앵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저유소 주변에 사시는 주민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중요 시설로 지정돼 있지도 않았고, 방재 대책도 허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서 추산 무려 43억 4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고양 저유소 화재.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붙은 탱크에는 자동차 10만대를 채울 수 있는 휘발유 440만 리터가 가득해 추가 폭발 위험이 컸습니다.

이렇게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인데도, 보안 시스템은 취약했습니다.

규모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고양 저유소는 국가중요시설은 아니에요. 판교 저유소만 국가중요시설로 돼 있고요. 고양 저유소는 별다른 등급이 없어요. (일반 건물이라고 보면 되는거예요?) 네."]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지 않다보니 안전설비나 출입통제 등도 상대적으로 소홀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어제(7일)와 같은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평소에도 저유소 주변을 쉽게 드나들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지역 학생/음성변조 : "저희가 친구랑 같이 다니던 야산이 저렇게 불꽃으로 타 버리니까 저희가 많이 속상해요. 친구들 다칠까봐 불안합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운영하는 저유소는 전국에 모두 8곳,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저유소 보안 체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