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크] 가짜뉴스와의 전쟁

정부가 오늘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논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늘 짚어볼 이슈, '가짜뉴스와의 전쟁'입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에 국민연금 200조 원을 요구했다'는 얘기,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전형적인 가짜뉴습니다.

이런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암적 존잽니다.

시민들의 올바른 가치 판단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누구나 쉽게 뉴스를 전파하는 시대가 되면서 그 해악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성인 10명중 6명이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규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을 정돕니다.

그래서 정부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왜 갑자기 대책 발표를 취소했을까요?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것도 논란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짜뉴스는 무엇인가?

언론사의 오보, 시중의 떠도는 소문 등과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어떤 건 괜찮고, 어떤 건 규제할 것인가?

쉽지 않은 문젭니다.

이런 개념을 정리한다 해도, 그럼 가짜뉴스인지 아닌지를 누가 판단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또 남습니다.

일각에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가짜뉴스 문제, 우리나라 뿐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감자죠.

그러나 이런 논란들 때문에 그 어느 나라도 명확한 규제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짜뉴스에 눈감고 있기엔 그 해악이 너무 큽니다.

나의 판단력을 흐리고 여론을 왜곡하는 거짓 정보와 조작된 소식들, 정작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정부가 아니라 우리 시민사회가 나서야 할 몫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이슈체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