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베네수엘라 9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 49만% 육박

입력 2018.10.09 (04:48) 수정 2018.10.0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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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48만%를 웃돌았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현지시간 8일 국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파 야권이 장악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을 기준으로 한 연간 물가상승률은 48만8천865%를 기록했습니다.

일일 물가상승률은 4%로 추산됐고, 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223%에서 9월 233%로 높아졌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위기를 타개하려고 지난 8월 자국 통화를 10만 대 1로 액면 절하했습니다.

아울러 최저임금을 3천% 올리고 급여를 자국산 석유를 토대로 만든 디지털 가상화폐 '페트로'(Petro)와 연동시켰습니다.

이런 조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을 100만%로 전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단행됐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붕괴하자, 정부가 약 3년 전부터 물가상승률을 포함한 각종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국회가 매달 물가상승률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유국이지만 식품과 생필품이 턱없이 부족해 국민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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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 베네수엘라 9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 49만% 육박
    • 입력 2018-10-09 04:48:17
    • 수정2018-10-09 04:48:42
    국제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48만%를 웃돌았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현지시간 8일 국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파 야권이 장악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을 기준으로 한 연간 물가상승률은 48만8천865%를 기록했습니다.

일일 물가상승률은 4%로 추산됐고, 월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 223%에서 9월 233%로 높아졌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위기를 타개하려고 지난 8월 자국 통화를 10만 대 1로 액면 절하했습니다.

아울러 최저임금을 3천% 올리고 급여를 자국산 석유를 토대로 만든 디지털 가상화폐 '페트로'(Petro)와 연동시켰습니다.

이런 조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을 100만%로 전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단행됐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붕괴하자, 정부가 약 3년 전부터 물가상승률을 포함한 각종 경제지표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국회가 매달 물가상승률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유국이지만 식품과 생필품이 턱없이 부족해 국민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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