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4명 중 1명꼴 주식 등 투자상품 보유

입력 2018.10.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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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 4명 중 1명꼴로 투자 시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신고 대상 금융투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6월 말 기준으로 금감원 전체 직원의 24% 정도인 466명이 133억 원 규모의 신고 대상 금융투자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급별로는 부원장보급 이상 임원은 해당자가 없었으나 1급(국·실장) 15명, 2급(부국장) 83명, 3급(팀장·수석조사역) 153명, 4급(선임조사역) 157명, 5급(조사·검사역) 이하 58명 등은 신고 대상 상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 직원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주식이나 주식연계채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DR) 등의 금융투자상품은 보유 및 거래 현황을 분기별로 신고하게 돼 있습니다.

금감원과 함께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 말 현재 주식 보유자만 118명으로 이들의 주식보유액은 약 57억 원에 달했습니다. 주식을 보유한 거래소 직원은 2016년 말 37명에 불과했지만, 1년 6개월 새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소속 직원의 주식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8건이던 주식 거래 신고 건수는 2016년 20건에 이어 지난해 39건으로 늘었고 거래횟수는 2015년 139회에서 2016년 174회를 거쳐 지난해는 261회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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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직원 4명 중 1명꼴 주식 등 투자상품 보유
    • 입력 2018-10-09 09:51:49
    경제
금융감독원 직원 4명 중 1명꼴로 투자 시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신고 대상 금융투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6월 말 기준으로 금감원 전체 직원의 24% 정도인 466명이 133억 원 규모의 신고 대상 금융투자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급별로는 부원장보급 이상 임원은 해당자가 없었으나 1급(국·실장) 15명, 2급(부국장) 83명, 3급(팀장·수석조사역) 153명, 4급(선임조사역) 157명, 5급(조사·검사역) 이하 58명 등은 신고 대상 상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 직원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주식이나 주식연계채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DR) 등의 금융투자상품은 보유 및 거래 현황을 분기별로 신고하게 돼 있습니다.

금감원과 함께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 말 현재 주식 보유자만 118명으로 이들의 주식보유액은 약 57억 원에 달했습니다. 주식을 보유한 거래소 직원은 2016년 말 37명에 불과했지만, 1년 6개월 새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소속 직원의 주식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8건이던 주식 거래 신고 건수는 2016년 20건에 이어 지난해 39건으로 늘었고 거래횟수는 2015년 139회에서 2016년 174회를 거쳐 지난해는 261회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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