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한글날 특집 방송이 특별했던 이유?

입력 2018.10.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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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의 한글날 특집 방송에는 모든 자막이 한글로 적혔다.

지난 6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한글날 특집으로 '대한민국이 사랑한 아름다운 노랫말' 1부가 방송됐다.


출연진들의 노래 경연에 앞서 MC 신동엽은 "올해 10월 9일은 527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념일이 있는 문자가 바로 우리 한글이다. 그래서 오늘 불후의 명곡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신동엽 밑에 'MC'를 '이끄는 이'로 풀어쓴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원 사이트 'Melon'의 상표를 제외하고 모든 자막이 한글로 표기됐다.


라이벌은 경쟁자, 소파는 안락의자, 포털은 정보망, 보컬은 노래꾼 등 출연진들이 말하는 외래어도 전부 한글로 순화돼 표기됐다.

이날 출연진들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가요를 선별해 열창했다.


그룹 펜타곤은 1991년 '한국 노랫말 대상'에서 밝은 노랫말 상을 받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택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가수 정동하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불렀다. 이날 정동하는 가사가 온전히 들렸으면 하는 마음에 부분적으로 간주를 없애고 오직 현악기와 목소리만으로 곡을 표현했다.


소리꾼 유태평양은 최근 이선희가 평양 공연에서 불렀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고, 그룹 차가운 체리는 1983년 KBS 가사대상 대상을 받은 송창식의 '푸르른 날'을 선곡하면서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 많은 생각을 했다.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었다'는 가사를 읊으며,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랐다"고 감탄했다.


가수 박기영은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는 노랫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불렀고, 가수 영지는 1995년 '한국 노랫말 대상'에서 전통가요 노랫말 상을 받은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곡했다.

'불후의 명곡'-'대한민국이 사랑한 아름다운 노랫말' 2부는 13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출처 : KBS 2TV 화면 캡처]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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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후의 명곡’ 한글날 특집 방송이 특별했던 이유?
    • 입력 2018-10-09 11:12:42
    K-STAR
KBS 2TV '불후의 명곡'의 한글날 특집 방송에는 모든 자막이 한글로 적혔다.

지난 6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한글날 특집으로 '대한민국이 사랑한 아름다운 노랫말' 1부가 방송됐다.


출연진들의 노래 경연에 앞서 MC 신동엽은 "올해 10월 9일은 527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념일이 있는 문자가 바로 우리 한글이다. 그래서 오늘 불후의 명곡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신동엽 밑에 'MC'를 '이끄는 이'로 풀어쓴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원 사이트 'Melon'의 상표를 제외하고 모든 자막이 한글로 표기됐다.


라이벌은 경쟁자, 소파는 안락의자, 포털은 정보망, 보컬은 노래꾼 등 출연진들이 말하는 외래어도 전부 한글로 순화돼 표기됐다.

이날 출연진들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가요를 선별해 열창했다.


그룹 펜타곤은 1991년 '한국 노랫말 대상'에서 밝은 노랫말 상을 받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택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가수 정동하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불렀다. 이날 정동하는 가사가 온전히 들렸으면 하는 마음에 부분적으로 간주를 없애고 오직 현악기와 목소리만으로 곡을 표현했다.


소리꾼 유태평양은 최근 이선희가 평양 공연에서 불렀던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고, 그룹 차가운 체리는 1983년 KBS 가사대상 대상을 받은 송창식의 '푸르른 날'을 선곡하면서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 많은 생각을 했다.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었다'는 가사를 읊으며,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랐다"고 감탄했다.


가수 박기영은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는 노랫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며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불렀고, 가수 영지는 1995년 '한국 노랫말 대상'에서 전통가요 노랫말 상을 받은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곡했다.

'불후의 명곡'-'대한민국이 사랑한 아름다운 노랫말' 2부는 13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출처 : KBS 2TV 화면 캡처]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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