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부채 고신용·고소득 30~50대 위주”

입력 2018.10.09 (13:50) 수정 2018.10.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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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가 고신용, 고소득 그리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9일 조사통계월보에 게재한 '가계부채 DB의 이해와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차입자 비중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40대가 30%로 가장 많고 50대가 28%, 30대가 21%입니다.

가계대출 잔액이 6년 전에 비해 30대는 192조원에서 312조원으로, 40대는 318조원에서 444조원, 50대는 273조원에서 425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가계부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미국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신용등급별 차주 수를 보면 고신용(1∼3등급)이 57%로, 6년 전(39%)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대출 규모는 저신용자는 소액대출이 많은 편으로 5천만원 미만이 84.6%지만 고신용자는 5천만원 미만은 49.6%이고 2억 이상 고액대출 비중이 13.1%을 차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2012년 1분기부터 2017년 4분기 사이에 315조6천억원 순증했는데 이 중 고신용이 257조4천억원이고 저신용은 28조8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고신용자는 신규로 417조6천억원을 빌리고, 기존 대출에서 375조2천억원을 증액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시기에 대출이 대부분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미국은 금융위기 전 모기지대출 상당 부분이 저신용자 대출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구간별로도 5천만∼8천만원 차주 비중이 6년간 26%에서 30%로 상승했지만 2천만∼5천만원 차주는 61%에서 54%로 하락했습니다.

가계부채 연체율은 하향 안정 추세로 2012년에는 3%가 넘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37%로 내려갔습니다.

가계부채DB는 한은이 2015년 4월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신용패널(Consumer Credit Panel)을 벤치마크해서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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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가계부채 고신용·고소득 30~50대 위주”
    • 입력 2018-10-09 13:50:41
    • 수정2018-10-09 13:51:40
    경제
가계부채가 고신용, 고소득 그리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9일 조사통계월보에 게재한 '가계부채 DB의 이해와 활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차입자 비중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40대가 30%로 가장 많고 50대가 28%, 30대가 21%입니다.

가계대출 잔액이 6년 전에 비해 30대는 192조원에서 312조원으로, 40대는 318조원에서 444조원, 50대는 273조원에서 425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가계부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미국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신용등급별 차주 수를 보면 고신용(1∼3등급)이 57%로, 6년 전(39%)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대출 규모는 저신용자는 소액대출이 많은 편으로 5천만원 미만이 84.6%지만 고신용자는 5천만원 미만은 49.6%이고 2억 이상 고액대출 비중이 13.1%을 차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보면 2012년 1분기부터 2017년 4분기 사이에 315조6천억원 순증했는데 이 중 고신용이 257조4천억원이고 저신용은 28조8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고신용자는 신규로 417조6천억원을 빌리고, 기존 대출에서 375조2천억원을 증액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시기에 대출이 대부분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미국은 금융위기 전 모기지대출 상당 부분이 저신용자 대출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구간별로도 5천만∼8천만원 차주 비중이 6년간 26%에서 30%로 상승했지만 2천만∼5천만원 차주는 61%에서 54%로 하락했습니다.

가계부채 연체율은 하향 안정 추세로 2012년에는 3%가 넘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37%로 내려갔습니다.

가계부채DB는 한은이 2015년 4월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신용패널(Consumer Credit Panel)을 벤치마크해서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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