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김정은, 롤스로이스 이용 모습 포착…미국에 한 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영접할 당시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차를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전용차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그의 또 다른 럭셔리카 등장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는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차량 뒷부분이 찍혔는데, 차 바퀴에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로고로 보이는 알파벳 'R'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노출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가며 어떤 경로로 이런 최고급 제품을 북한에 들여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유엔은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대북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CNN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럭셔리카를 타고 왔다는 것은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을 한 방 먹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