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북중러 3자회담 후 중국行…회담 결과 질문에 “좋았다”

입력 2018.10.11 (01:22) 수정 2018.10.1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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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오후 모스크바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 부상은 전날 열린 북중러 3자 외무차관급 회담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았다"고 답한 뒤,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 부상은 앞서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이튿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한 뒤, 8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 지역 담당 차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10일에는 중국 쿵 부부장, 러시아 모르굴로프 차관 등과 함께 3자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의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동 언론성명을 통해 3자 회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상호 신뢰 구축을 우선적 목표로 하는 비핵화 협상 과정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이어야 하며 당사국들의 행보와 동행하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이 이루어졌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제때에 대북 제재 조치 재검토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7일 방북을 계기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최 부상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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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01:22:23
    • 수정2018-10-11 01:33:54
    국제
북미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오후 모스크바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 부상은 전날 열린 북중러 3자 외무차관급 회담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았다"고 답한 뒤,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 부상은 앞서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이튿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한 뒤, 8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 지역 담당 차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10일에는 중국 쿵 부부장, 러시아 모르굴로프 차관 등과 함께 3자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의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동 언론성명을 통해 3자 회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상호 신뢰 구축을 우선적 목표로 하는 비핵화 협상 과정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이어야 하며 당사국들의 행보와 동행하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이 이루어졌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제때에 대북 제재 조치 재검토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7일 방북을 계기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최 부상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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