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대변인, 교황 방북계획 묻자 “일단 공식초청 도착해야”

입력 2018.10.11 (04:22) 수정 2018.10.1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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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응해 북한을 방문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교황청 측은 초청 의사가 공식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이 공식적으로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따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 중인 오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평화와 화해의 상징인 교황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기반을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교황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 등을 이유로 교황의 방북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지만, 교황청 안팎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히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온 점을 고려할 때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황청의 한 관계자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과 내주 이야기를 나눈 뒤 결국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교황과의 면담에서 교황청이 북한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교황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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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04:22:48
    • 수정2018-10-11 04:27:31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응해 북한을 방문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교황청 측은 초청 의사가 공식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이 공식적으로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따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 중인 오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평화와 화해의 상징인 교황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기반을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교황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 등을 이유로 교황의 방북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지만, 교황청 안팎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히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온 점을 고려할 때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황청의 한 관계자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과 내주 이야기를 나눈 뒤 결국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교황과의 면담에서 교황청이 북한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교황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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