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매단 훔쳐간 ‘이성계 셋째 아들 영정’ 18년 만에 환수

입력 2018.10.11 (07:18) 수정 2018.10.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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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1년 충남 논산 전주 이 씨 종중 영정각에서 도난당했던 문화재 '익안대군 영정'이 18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절도범이 일본으로 빼돌렸다 다시 들여와 숨겨놨던 영정을 최근 문화재청이 환수해 전주 이 씨 종중에 돌려줬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리들이 착용하는 사모를 쓰고 손은 붉은색 관복 안에 발은 족좌대 위에 두었습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셋째 아들 익안대군의 영정입니다.

1700년대 초반 도화서 화원 장만득이 그 이전 그림을 참고해서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진희/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 "고려 말에서 조선 초 공신도상의 형식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가치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문화재자료 제329호인 익안대군 영정이 18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전주 이씨 종중 영정각에 모셨던 것을 2000년 1월 도난당했습니다.

당시 절도범은 훔친 그림을 일본에 보냈다가 국내로 다시 들여왔지만 그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상진/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 : "1년여 동안 끈질긴 노력으로 소지자를 설득 회유를 통해 도난된 익안대군 영정을 18년 만에 회수하게 되었습니다."]

도난당한 영정을 되찾은 전주 이씨 종중은 이제야 한시름 놓았습니다.

최근 10년간 도난당한 문화재는 만 3천 점에 육박하지만, 되찾아온 문화재는 2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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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매단 훔쳐간 ‘이성계 셋째 아들 영정’ 18년 만에 환수
    • 입력 2018-10-11 07:22:44
    • 수정2018-10-11 0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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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1년 충남 논산 전주 이 씨 종중 영정각에서 도난당했던 문화재 '익안대군 영정'이 18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절도범이 일본으로 빼돌렸다 다시 들여와 숨겨놨던 영정을 최근 문화재청이 환수해 전주 이 씨 종중에 돌려줬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리들이 착용하는 사모를 쓰고 손은 붉은색 관복 안에 발은 족좌대 위에 두었습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셋째 아들 익안대군의 영정입니다.

1700년대 초반 도화서 화원 장만득이 그 이전 그림을 참고해서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진희/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 "고려 말에서 조선 초 공신도상의 형식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가치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문화재자료 제329호인 익안대군 영정이 18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전주 이씨 종중 영정각에 모셨던 것을 2000년 1월 도난당했습니다.

당시 절도범은 훔친 그림을 일본에 보냈다가 국내로 다시 들여왔지만 그림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상진/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 : "1년여 동안 끈질긴 노력으로 소지자를 설득 회유를 통해 도난된 익안대군 영정을 18년 만에 회수하게 되었습니다."]

도난당한 영정을 되찾은 전주 이씨 종중은 이제야 한시름 놓았습니다.

최근 10년간 도난당한 문화재는 만 3천 점에 육박하지만, 되찾아온 문화재는 2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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