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매년 9만t씩…절반은 플라스틱

입력 2018.10.11 (11:20) 수정 2018.10.11 (1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가 9만t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플라스틱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2013년 제2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따르면 매년 초목류를 제외한 해양쓰레기 발생 추정량은 9만 1천195t에 달했습니다.

종류별로는 폐어구가 4만 4천81t으로 48.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해에만 4만 9천227t의 해양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수부가 최근 5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해안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재질은 플라스틱류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비중은 2013년 47%에서 지난해 58.1%로 11.1%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3년 4만 9천80t에서 지난해 8만 2천175t으로 67%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해수부가 수거한 비중은 2013년 24.6%에서 지난해 11.8%로 12.8%포인트나 급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해수부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일에 인색하다"며 "내년부터 시작하는 '바다환경지킴이사업' 국비 보조율이 30%에 그쳐 결국 지자체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양쓰레기 매년 9만t씩…절반은 플라스틱
    • 입력 2018-10-11 11:20:44
    • 수정2018-10-11 11:32:39
    경제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가 9만t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플라스틱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2013년 제2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따르면 매년 초목류를 제외한 해양쓰레기 발생 추정량은 9만 1천195t에 달했습니다.

종류별로는 폐어구가 4만 4천81t으로 48.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서해에만 4만 9천227t의 해양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수부가 최근 5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해안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재질은 플라스틱류로, 플라스틱 쓰레기의 비중은 2013년 47%에서 지난해 58.1%로 11.1%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3년 4만 9천80t에서 지난해 8만 2천175t으로 67%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해수부가 수거한 비중은 2013년 24.6%에서 지난해 11.8%로 12.8%포인트나 급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해수부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일에 인색하다"며 "내년부터 시작하는 '바다환경지킴이사업' 국비 보조율이 30%에 그쳐 결국 지자체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