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항로’ 신규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해수부 “문제 없어”

입력 2018.10.11 (18:59) 수정 2018.10.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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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11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여객운송사업 공모를 통해 D업체를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사실상 D업체와 같은 회사로 볼 수 있는 모회사가 3년간 2번의 해양사고 이력이 있어 1점이 감점돼야 했지만, D업체 명의로 입찰에 참여해 감점을 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D업체가 신규 사업자 입찰 공고가 나기 3개월 전 이미 선박을 구매했는데 "첫 운항이 내년 하반기임을 고려하면 운항 전 1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셈인데 선정될 것을 알고 구매한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공모 1개월 전 당시 D업체 대표가 국토해양부 고위공직자 출신 J씨였고, 인천청 출신 P씨가 D업체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의원 지적에 당시 인천청장을 맡았던 해수부 간부는 "선정 직후에 탈락한 기업들이 감사원에 문제 제기를 해 즉시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문제가 있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직접 따져도 보고 감사원 감사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인정되는 사안이지만, 다시 쟁점으로 제기된 만큼 따져보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다시 자체감사를 하든지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인천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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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18:59:07
    • 수정2018-10-11 19:17:54
    경제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11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여객운송사업 공모를 통해 D업체를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사실상 D업체와 같은 회사로 볼 수 있는 모회사가 3년간 2번의 해양사고 이력이 있어 1점이 감점돼야 했지만, D업체 명의로 입찰에 참여해 감점을 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D업체가 신규 사업자 입찰 공고가 나기 3개월 전 이미 선박을 구매했는데 "첫 운항이 내년 하반기임을 고려하면 운항 전 1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셈인데 선정될 것을 알고 구매한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공모 1개월 전 당시 D업체 대표가 국토해양부 고위공직자 출신 J씨였고, 인천청 출신 P씨가 D업체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의원 지적에 당시 인천청장을 맡았던 해수부 간부는 "선정 직후에 탈락한 기업들이 감사원에 문제 제기를 해 즉시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문제가 있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직접 따져도 보고 감사원 감사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인정되는 사안이지만, 다시 쟁점으로 제기된 만큼 따져보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다시 자체감사를 하든지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인천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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