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쇼크에 코스피 4% 넘게 폭락…환율도 급등

입력 2018.10.11 (21:07) 수정 2018.10.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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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은 세계 금융시장이미국발 충격으로 크게 흔들린 하루였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밤새 뉴욕 증권시장이 폭락했고 덩달아 유럽과 아시아, 우리나라까지도 폭락장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 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장 초반 2% 넘게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는 어제(10일)보다 4% 넘게 폭락한 2,120선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8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칩니다.

7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시가 총액은 하룻만에 65조원이 줄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무엇보다 간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게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 관련주들의 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크게 흔들렸습니다.

[마크 하워드/뉴욕증시 전문가 :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기업 신용도, 신흥국 시장과 통화가치 등 모든 시장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식 시장 역시 미국발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고, 유럽 시장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오늘(11일) 하루 4천800억 원어치를 내놨고, 최근 8거래일을 따지면 2조 2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송승연/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미국의) 경제 회복 국면과 금리인상 속도가 불일치하면서, 이에 따른 공포감으로 인해 신흥국 자산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반면, 그 자금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불안 여파로 오늘(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0원 넘게 급등해 1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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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쇼크에 코스피 4% 넘게 폭락…환율도 급등
    • 입력 2018-10-11 21:10:01
    • 수정2018-10-11 2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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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은 세계 금융시장이미국발 충격으로 크게 흔들린 하루였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밤새 뉴욕 증권시장이 폭락했고 덩달아 유럽과 아시아, 우리나라까지도 폭락장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 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장 초반 2% 넘게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는 어제(10일)보다 4% 넘게 폭락한 2,120선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8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칩니다.

7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시가 총액은 하룻만에 65조원이 줄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무엇보다 간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게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 관련주들의 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크게 흔들렸습니다.

[마크 하워드/뉴욕증시 전문가 :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기업 신용도, 신흥국 시장과 통화가치 등 모든 시장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식 시장 역시 미국발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고, 유럽 시장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오늘(11일) 하루 4천800억 원어치를 내놨고, 최근 8거래일을 따지면 2조 2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송승연/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미국의) 경제 회복 국면과 금리인상 속도가 불일치하면서, 이에 따른 공포감으로 인해 신흥국 자산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반면, 그 자금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불안 여파로 오늘(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0원 넘게 급등해 1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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