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여자배구 성추행 은폐 의혹…감사 착수

입력 2018.10.11 (21:51) 수정 2018.10.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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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에서 술을 마시고 트레이너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졌습니다

선수촌 내 선수단 관리 소홀에 배구협회의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여자배구 대표팀의 A 코치는 진천선수촌에서 트레이너, 팀 매니저 등과 몰래 술을 마셨습니다.

술에 취한 코치가 방으로 돌아가는 도중 트레이너를 성추행했고, 충격을 받은 트레이너는 다음날 결국 짐을 쌌습니다.

A 코치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전격 교체됐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대표팀은 1승 4패로 탈락했습니다.

배구협회는 그동안 진상조사위원회조차 열지 않아 은폐 의혹을 키웠습니다.

협회는 피해자가 일이 커지길 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배구인들도 A 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 뒀다고 알고 있을 정도로 쉬쉬했습니다.

국가대표 훈련 지침에도 금지된 선수촌 내 음주를 막지 못해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오한남/대한배구협회장 :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진상 조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뒤늦게 알려진 선수촌 내 성추행에 대한체육회도 직접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프로배구 미디어데이의 흥행몰이에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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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협회, 여자배구 성추행 은폐 의혹…감사 착수
    • 입력 2018-10-11 21:54:07
    • 수정2018-10-11 2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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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촌에서 술을 마시고 트레이너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졌습니다

선수촌 내 선수단 관리 소홀에 배구협회의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여자배구 대표팀의 A 코치는 진천선수촌에서 트레이너, 팀 매니저 등과 몰래 술을 마셨습니다.

술에 취한 코치가 방으로 돌아가는 도중 트레이너를 성추행했고, 충격을 받은 트레이너는 다음날 결국 짐을 쌌습니다.

A 코치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전격 교체됐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대표팀은 1승 4패로 탈락했습니다.

배구협회는 그동안 진상조사위원회조차 열지 않아 은폐 의혹을 키웠습니다.

협회는 피해자가 일이 커지길 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배구인들도 A 코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 뒀다고 알고 있을 정도로 쉬쉬했습니다.

국가대표 훈련 지침에도 금지된 선수촌 내 음주를 막지 못해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오한남/대한배구협회장 :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진상 조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뒤늦게 알려진 선수촌 내 성추행에 대한체육회도 직접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프로배구 미디어데이의 흥행몰이에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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