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전시내각’ 소집해 EU 관세동맹 잔류안 설득 시도

입력 2018.10.11 (23:30) 수정 2018.10.12 (0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11일 오후 이른바 '브렉시트 전시내각'(Brexit war cabinet)을 소집했습니다.

오는 17~18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시내각' 회의에는 메이 총리를 포함해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리암 폭스 무역부 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등 모두 12명의 주요 각료가 참석합니다.

메이 총리는 이들에게 아일랜드 국경 문제의 해법으로 당분간 영국을 EU 관세동맹 하에 두는 방안을 설명한 뒤 참석자들의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전체 내각 회의를 소집해 영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당초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전환(이행) 기간에 합의하면서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영국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북아일랜드만 EU의 관세동맹 안에 두는 '안전장치'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안이 시행되면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 섬 사이에 국경이 생기고, 이는 영국 영토의 통합성을 저해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영국의 입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메이 총리, ‘전시내각’ 소집해 EU 관세동맹 잔류안 설득 시도
    • 입력 2018-10-11 23:30:11
    • 수정2018-10-12 00:13:59
    국제
테리사 메이 총리가 11일 오후 이른바 '브렉시트 전시내각'(Brexit war cabinet)을 소집했습니다.

오는 17~18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시내각' 회의에는 메이 총리를 포함해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리암 폭스 무역부 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등 모두 12명의 주요 각료가 참석합니다.

메이 총리는 이들에게 아일랜드 국경 문제의 해법으로 당분간 영국을 EU 관세동맹 하에 두는 방안을 설명한 뒤 참석자들의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전체 내각 회의를 소집해 영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당초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전환(이행) 기간에 합의하면서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영국이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북아일랜드만 EU의 관세동맹 안에 두는 '안전장치'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안이 시행되면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 섬 사이에 국경이 생기고, 이는 영국 영토의 통합성을 저해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영국의 입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