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G20 계기 정상회담 추진…무역전쟁 출구 찾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미 CNBC방송에 출연해 다음 달 말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 정상은 논의할 것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회담 개최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현재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열립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최근 중국 정부에 정상회담 추진 결정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무역분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커들로 위원장이 회담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중국 측에서는 류허(劉鶴)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가 회담 준비팀을 이끌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