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행, '특검제 관철'

⊙앵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 대표연설에서 대북송금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특검제 도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 권한대행은 대북송금의 10가지도 넘는 범죄적 수법이 개입됐다며 특검제가 아니면 규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 진실을 고백하고 사죄해야 됩니다.
특검제도 받아야 됩니다.
그렇게 하고 청와대를 떠나야 발걸음이 가벼울 것입니다.
⊙기자: 전모를 밝히기 곤란하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성역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하고 진실고백과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 그런데 왜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법이 아니고는 북한을 지원할 수 없고 돈은 못 줍니까?
⊙기자: 박희태 대행은 공적자금과 도청 의혹 등 다른 의혹들도 밝혀야 한다면서 노무현 당선자의 새 정부가 이를 덮으려 한다면 협력하기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희태 대행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핵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모든 자원의 협력과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습니다.
또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에 이상현상이 심각하다면서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북송금과 관련해 여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관련자 국회 비공개 증언을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국회는 내일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을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