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무역④>일상화된 수출 실적 '뻥튀기'

입력 2018.10.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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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 수출 플랫폼의 허상을
고발하는 연속 보돕니다.
강원도는
무역 수출 플랫폼 정책을 추진하며
다양한 보도자료를 생산했는데요.

최근 5년동안 기재된
보도자료의 수출 협약은
실제로 얼마나 성사됐을까요?
박상용 분석해봤습니다.

] "중국으로 출발"
중국으로 수출될 철원 오대쌀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이 출발합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앞으로 만 톤에서 3만 톤까지 우리 강원도에서 소비되지 않은 양을 전량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 최 지사는 중국 대기업과
해마다 쌀 3만톤을
수출하는 협약도 맺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중국 협약 기업에
공식 취재를 요청했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강원도쌀은 2016년 수출한
41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와이퍼//
지금까지 강원도가 생산한
5년치 중국 수출 관련
보도자료를 모아 분석해봤습니다.

김치는 해마다 15억 원 규모를
수출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수출 실적은 1.3%인 2천만 원..

그나마 올해 수출 실적은
한 건도 없었고
김치수출조합마저 해산됐습니다.

80톤을 수출하겠다던
건해삼 역시 실적은 오리무중입니다.

인삼도 100톤 수출을 약속했지만
실적은 6톤에 불과했습니다.

황태와 화장품 등
다른 품목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A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조금씩(수출은)하고 있었어요.저희는
안하고 다른 업체가 하고는 있었는데
많이는 안했습니다.

B기업 관계자(음성변조)
(강원무역센터랑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된 상태인거구요?)그렇죠.
그 이후에는 어떻게(이뤄진게 없어요..)

모두 최문순 지사가 직접
중국까지 날아가 대규모 행사를 열고
수출 협약을 맺었던 품목들입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100%
수출한 사례는 단,한 건도 없었습니다.

부풀리기를 넘어
'조작'에 가까운 '뻥튀기' 수출 실적은
'토털마케팅'으로 포장돼
오랜기간,광범위하게 홍보됐습니다.

그리고 배경에는 강원무역센터와
중국 강원상품관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지난 8월 말에는
중국 기업들과 우리돈 21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가 또 나옵니다.

동시에,중국 광동성에는
3번째 강원도상품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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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무역④>일상화된 수출 실적 '뻥튀기'
    • 입력 2018-10-12 21:50:33
    뉴스9(강릉)
[앵커멘트] 강원 수출 플랫폼의 허상을 고발하는 연속 보돕니다. 강원도는 무역 수출 플랫폼 정책을 추진하며 다양한 보도자료를 생산했는데요. 최근 5년동안 기재된 보도자료의 수출 협약은 실제로 얼마나 성사됐을까요? 박상용 분석해봤습니다. ] "중국으로 출발" 중국으로 수출될 철원 오대쌀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이 출발합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앞으로 만 톤에서 3만 톤까지 우리 강원도에서 소비되지 않은 양을 전량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 최 지사는 중국 대기업과 해마다 쌀 3만톤을 수출하는 협약도 맺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중국 협약 기업에 공식 취재를 요청했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강원도쌀은 2016년 수출한 41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와이퍼// 지금까지 강원도가 생산한 5년치 중국 수출 관련 보도자료를 모아 분석해봤습니다. 김치는 해마다 15억 원 규모를 수출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수출 실적은 1.3%인 2천만 원.. 그나마 올해 수출 실적은 한 건도 없었고 김치수출조합마저 해산됐습니다. 80톤을 수출하겠다던 건해삼 역시 실적은 오리무중입니다. 인삼도 100톤 수출을 약속했지만 실적은 6톤에 불과했습니다. 황태와 화장품 등 다른 품목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A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조금씩(수출은)하고 있었어요.저희는 안하고 다른 업체가 하고는 있었는데 많이는 안했습니다. B기업 관계자(음성변조) (강원무역센터랑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된 상태인거구요?)그렇죠. 그 이후에는 어떻게(이뤄진게 없어요..) 모두 최문순 지사가 직접 중국까지 날아가 대규모 행사를 열고 수출 협약을 맺었던 품목들입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100% 수출한 사례는 단,한 건도 없었습니다. 부풀리기를 넘어 '조작'에 가까운 '뻥튀기' 수출 실적은 '토털마케팅'으로 포장돼 오랜기간,광범위하게 홍보됐습니다. 그리고 배경에는 강원무역센터와 중국 강원상품관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지난 8월 말에는 중국 기업들과 우리돈 21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가 또 나옵니다. 동시에,중국 광동성에는 3번째 강원도상품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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