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종사 여성 33만명

입력 2003.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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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로 오가는 돈이 연간 24조원대에 이르고 매매춘에 전업으로 종사하는 여성이 33만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술을 마시고 노래도 할 수 있는 단란주점입니다.
그러나 접대부는 둘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흔히 2차라고 하는 매춘알선행위가 빈번합니다.
⊙유흥업소 주인: 술 접대로 오시는 분들은 거의 다 2차를 원하고 2차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일반 유흥주점으로 허가가 난 업소의 80%가 매춘을 알선하는 등 성매매가 우리 주변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성매매 실태 연구결과 한 해 성매매로 오가는 돈은 24조원, 국내 총생산의 4.1%로 추정됩니다.
농어업 총생산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전문적으로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은 최소 33만명이 넘어 2, 30대 젊은 여성 25명 가운데 1명이 성을 팔고 있고 하루 평균 35만 8000명의 남성이 성을 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성매매가 더 은밀하고 산업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창가에서의 성매매 거래규모는 1조 8000억원인 데 비해 유흥주점과 노래방, 이용실, 마사지업소, 이른바 겸업형 성매매업소 거래규모는 16조 5000억원이 넘습니다.
⊙김은경(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유흥산업의 전체적인 어떤 산업의 구조적인 건강성을 해칠 정도로 비대화되어 ...
⊙기자: 이번 조사는 등록된 업소가 아닌 이른바 보도방 등을 통한 성매매 행위는 제외돼 실제 윤락산업 규모는 더 클 것으로 형사정책연구원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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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종사 여성 33만명
    • 입력 2003-02-06 20:00:00
    뉴스타임
⊙앵커: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로 오가는 돈이 연간 24조원대에 이르고 매매춘에 전업으로 종사하는 여성이 33만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술을 마시고 노래도 할 수 있는 단란주점입니다. 그러나 접대부는 둘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흔히 2차라고 하는 매춘알선행위가 빈번합니다. ⊙유흥업소 주인: 술 접대로 오시는 분들은 거의 다 2차를 원하고 2차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일반 유흥주점으로 허가가 난 업소의 80%가 매춘을 알선하는 등 성매매가 우리 주변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성매매 실태 연구결과 한 해 성매매로 오가는 돈은 24조원, 국내 총생산의 4.1%로 추정됩니다. 농어업 총생산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전문적으로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은 최소 33만명이 넘어 2, 30대 젊은 여성 25명 가운데 1명이 성을 팔고 있고 하루 평균 35만 8000명의 남성이 성을 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성매매가 더 은밀하고 산업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창가에서의 성매매 거래규모는 1조 8000억원인 데 비해 유흥주점과 노래방, 이용실, 마사지업소, 이른바 겸업형 성매매업소 거래규모는 16조 5000억원이 넘습니다. ⊙김은경(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유흥산업의 전체적인 어떤 산업의 구조적인 건강성을 해칠 정도로 비대화되어 ... ⊙기자: 이번 조사는 등록된 업소가 아닌 이른바 보도방 등을 통한 성매매 행위는 제외돼 실제 윤락산업 규모는 더 클 것으로 형사정책연구원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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